잊을 수 없는 '당신의 사월' >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잊을 수 없는 '당신의 사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2-24 08:21

본문

c.jpg

그날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를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당신의 사월'(감독 주현숙)이 온다. 


'당신의 사월'은 2014년 4월 16일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살아가는 당신과 나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우리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별스럽지 않은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 앉는다.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내던 주인공들은 하나의 질문을 만난다. 


"2014년 4월 16일,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쓰러져 가던 배를 바라보며 슬퍼하던 교사. 대통령을 만나러 온 유가족을 보며 말 한마디 못 건넨 카페 사장. 유가족 곁을 지키며 버텨온 인권 활동가. 사고 해역에서 시신을 수습했던 기억에 힘들어하는 진도 어민. 수업 시간에 소식을 접하고 그저 뉴스를 바라본 학생. 


이들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흉터처럼 남아 있는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꺼내놓는다. 


'당신의 사월'은 세월호 참사를 직접 겪은 당사자가 아닌 곁에서 지켜보며 좌절하고 분노하고 안타까워하고 슬퍼하며 함께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다. 


영화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섹션에서 첫 공개된 이후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3회 시네마시아 영화제, 제20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27회 대만국제여성영화제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세월호 이후 우리 사회에 미친 여파를 짚는 동시에 우리의 집단 트라우마 속 희망을 찾아내는 영화"(부산국제영화제_강소원 프로그래머)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맑은 하늘과 넓은 운동장의 배경과 함께 중심부에서 포스터 전체를 가득 채운 노란 리본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매번 우리들에게 봄을 알리는 개나리꽃이 피어있는 장면과 어우러진 "그날을 기억하는 우리의 이야기, 당신의 리본을 보여주세요"라는 카피가 눈길을 끈다. 


더불어 노란색이 주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포스터는 돌아오는 4월 16일을 기억하며 노란 리본을 매달아 보자고 권유하는 듯하다.



세월호 참사 7주기에 맞춰 세월호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연대와 공감을 전하고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실어줄 영화 '당신의 사월'은 4월 1일 개봉된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