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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지속되는 분노의 노래 '레 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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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2-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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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칸 영화제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기생충'과 함께 경쟁부문에 올랐던 레쥬 리 감독의 강렬한 데뷔작 '레 미제라블'이 4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을 다룬 '레 미제라블' 이후 15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지속되는 분노의 노래를 몽페르메유에 전근 온 경감 스테판과 뜻밖의 사건에 몰린 소년 이사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역을 통치하듯이 관할하는 부패한 경찰과 종교, 인종이 다른 이민자들을 장악한 범죄 조직, 그리고 분노의 씨앗을 키우는 소년들을 담은 영화는 칸 영화제 상영 당시 "폭탄 같은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레 미제라블'의 레쥬 리 감독은 프랑스 몽페르뫼유 출신으로 19살 때부터 캠코더로 주변 인물들을 촬영해왔다. 2005년 프랑스 소요 사태의 진상을 촬영하여 빈민가에서 청소년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던 경찰이 법정에 서도록 만들었던 감독은 영화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다수의 다큐멘터리 작업에 이어 2017년 자전적 단편 '레 미제라블'을 연출, 이 영화로 20여개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첫 장편영화 '레 미제라블'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감독은 다큐멘터리 같은 생생한 화면과 서로 다른 계층의 분노가 만들어내는 충격적인 서사로 21세기 레 미제라블을 완성했다. "외계인처럼 나타나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감독"이라는 극찬을 받은 레쥬 리 감독이 '기생충'과 같은 문제의식을 전혀 다른 스타일로 완성한 영화 '레 미 제라블'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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