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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에 함축된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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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1-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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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감독 안티 조키넨)이 실제 헬렌 쉐르벡의 자화상을 모티브로 한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은 10년 넘게 예술계를 벗어나 외딴 시골에서 그림을 그리며 지내던 헬렌 쉐르백이 어느 날 젊은 예술가 에이나르를 만나고, 싹 트는 사랑과 혼란스러운 감정 속 더욱 깊어지는 예술성을 그린 영화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캔버스 질감이 살아있는 검은 바탕 위에 영화 속에서 헬렌 쉐르벡으로 열연한 배우 로라 비른의 얼굴이 보인다. 회화의 느낌이 살아있는 포스터는 그 자체로 하나의 명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포스터 최상단에는 '기묘하고 조용한 아름다움'(The Guardian)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헬렌 쉐르백은 핀란드 아트 소사이어티에서 커미션을 받는 인물화가 9명 중 유일한 여성 화가였으며, 독특한 색감과 기법이 돋보이는 자화상으로 유명한 화가 였다. 또한 자신의 공간에서 포착할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삼아 삶의 본질을 담았던 헬렌은 일생 동안 꾸준히 자화상을 그리며 자아를 마주하기도 했다. 독특하고 기묘한 색채와 많은 감정을 함축하고 있는 듯한 자화상 속 헬렌의 표정은 보는 것만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헬렌의 자화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화풍이나 색감이 달라지며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메인 포스터의 모티프가 된 검은 배경의 자화상은 그녀가 50대에 접어들었던 1915년에 그린 작품이다.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중앙의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헬렌의 모습과 그 아래 '당신을 보는 나를 그렸어요'라는 카피는 젊은 예술가 에이나르를 만나고 낯선 감정을 겪으며 더욱 확장되는 그녀의 예술성을 함축하고 있다. 2월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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