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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케이션' 감독의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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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1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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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듀케이션'(감독 김덕중)의 리얼리티를 더하기 위한 영화 속 장치들, 이야기의 시작부터 캐스팅, 그리고 엔딩까지.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운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에듀케이션'은 스페인 유학을 꿈꾸며 장애인 활동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는 성희(문혜인)와 중증 장애인 엄마를 둔 10대 현목(김준형)이 함께 일상을 보내게 되면서, 삐뚤빼뚤 서툰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에듀케이션'은 김덕중 감독의 실제 경험으로부터 시작됐다. 극중 성희와 마찬가지로 20대 후반에 활동 보조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김덕중 감독은 당시의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써내려갔다. 이용자와 친밀해질수록 이용자의 가족과 주변, 경제 상황 등 너무 많은 것들이 삶으로 파고들어오는, 다소 불편했던 감정들을 토대로 현시대의 관계 맺기를 탐구해 나기로 한 것. 그리고 이 과정은 보통의 모두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관계 맺기의 모순적인 감정들을 포착, 다양한 메시지를 선사해 평단으로부터 “세심한 시선과 탁월한 통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관객들의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김덕중 감독은 극의 리얼리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캐릭터의 다면적인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그중 성희 역의 경우 시나리오 단계부터 이미 문혜인을 염두에 두고 있었을 만큼, 배우 특유의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오묘한 느낌을 고스란히 캐릭터에 담았다. 덕분에 배우와 캐릭터가 완벽하게 일치되며 극의 현실감을 높이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현목의 경우 연기의 균형을 위해 실제 미성년의 배우를 캐스팅하길 원했는데, 당시 단편 한 편이 이력의 전부인 17살의 신인 배우 김준형을 전격 캐스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런 과감한 캐스팅은 영화 속 인물들이 마치 실제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내며,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낸 영화 속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그리고 김덕중 감독은 두 캐릭터의 관계와 변화에 집중하며 극을 끌어가는 와중에도 리얼리티를 위해 일부러 극을 위한 극적인 변화를 지양했다. 덕분에 영화의 엔딩에서 가장 극적으로 인물의 감정이 폭발하며, 관객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이 탄생했다는 평가다. 11월 26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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