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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사로잡은 '태양의 소녀들' 에바 허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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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10-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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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실화 '태양의 소녀들'를 연출한 에바 허슨 감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셀린 시아마를 잇는 여성 감독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 '태양의 소녀들'은 2014년 8월,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에 참극을 당한 야지디족 여성들이 직접 총을 들고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에바 허슨 감독은 파격적인 설정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데뷔작 '뱅 갱: 모던 러브 스토리'에 이어 두 번째 연출작 '태양의 소녀들'로 단번에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까지 진출하며 '톰보이', '워터 릴리스' 셀린 시아마를 잇는 여성 감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에바 허슨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기에 앞서 직접 쿠르디스탄에 방문해 실제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 했다”고 밝혔고 “지금까지 여성의 관점에서 그들이 겪은 일들을 이해하려는 일은 없었다”며 영화를 통해 세상이 직시해야 할 뜨거운 실화를 직접 알리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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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바 허슨 감독은 '태양의 소녀들'을 연출하면서 “기존 영화들에서는 여성에 대한 폭력 묘사들이 종종 관음증에 가깝고 때로는 이러한 여성의 혹심한 희생이 있었다”고 전하며 “여성은 그들이 겪은 폭력에 의해 정의되지 않는다”며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폭력 묘사를 피해 신중하고 진중한 태도로 접근하여 실제 야지디족 여성들이 겪은 참극과 더 나아가 이를 극복한 후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와 직접 맞서 싸운 ‘걸스 오브 더 썬’의 단단한 용기를 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에바 허슨 감독은 “우리가 연대하면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희망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해 이번 '태양의 소녀들'을 통해 아직 세상의 억압과 편견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이 시대 여성들에게 뜨거운 용기와 희망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에바 허슨 감독의 진중한 태도와 탄탄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태양의 소녀들'은 10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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