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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티드 버드' 동유럽 유대인 소년의 수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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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3-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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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인티드 버드 포스터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작이자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품 '페인티드 버드'(원제:The Painted Bird)가 압도적 영상미와 강렬한 여운을 예고한다. 


세계 2차대전 시기, 동유럽 유대인 소년의 수난기를 담아낸 강렬한 마스터피스 '페인티드 버드'(감독 바츨라프 마르호울)는 혐오와 적대가 넘쳐나던 시기, 유대인 소년의 고난을 엿볼 수 있는 영화로 2019년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최초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메인 포스터는 나치 시절 유대인들이 입었던 죄수복을 연상케하는 디자인 위로 주인공 소년의 옆모습을 담아냈다. 흑백의 배경 위로 ‘그렇게 소년의 고난은 시작됐다’는 카피가 언뜻 담담해보이면서도 알 수 없는 깊은 감정이 느껴지는 소년의 옆모습과 어울려 여운을 남긴다.       


메인 예고편에는 시작과 동시에 황량한 길을 걷는 소년의 뒷모습과 함께 “기념비적인 작품”(THE GUARDIAN)이란 평으로 오프닝부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어 소년이 자신을 데리러 오라는 메시지를 써 물에 띄우는 모습과 길을 홀로 걷는 모습이 이어지고 한 남자가 소년에게 “집에 가는 길이라 이거지?”라고 말하고 코웃음치는데서 소년의 행보가 쉽지 않을 것을 예상하게 한다. 


영화 페인티드 버드 예고화면

 

다음 장면에서 신부님은 소년에게 예수님에 대해 전해주며 “주님은 사람들한테 핍박을 받으셨어, 너처럼 말이야” 라고 말을 건넨다. 그 모습 위로 소년이 겪었을 고통과 앞으로 닥칠 시련이 예측되는 장면들이 이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한다. 우도 키에르, 스텔란 스카스가드, 하비 케이틀, 줄리안 샌즈, 배리 페퍼 등 명배우들이 함께해 10년이 넘는 제작기간 끝에 완성된 '페인티드 버드'는 마지막 장면에서 소년이 훌쩍이며 어둠 속을 걷는 모습이 예고되며 한층 더 진한 슬픔을 예비 관객들에게 전해준다. 


이어 “강심장을 가진 씨네필을 위한 영화”(Financial Times), “기쁘지만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영화”(THE GUARDIAN), “깰 수 없던 3시간의 악몽”(Film Inquiry), “괴롭지만 자꾸 빠져드는 영화”(Film Threat), “증폭되는 출구없는 공포”(The Hollywood Reporter) 등 극찬과 더불어 쏟아진 솔직한 리뷰들 역시 '페인티드 버드'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3월 26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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