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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F등급 여성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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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9-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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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g이 넘는 거구의 몸 때문에 집에서나 집 밖에서나 의도치 않은 오해를 해명하기 바쁜 장잉주안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감독 시에 페이루)가 트리플 F등급 여성 영화 기준을 충족하며, 밀도 있는 여성 영화를 원하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 시키고 있다. 

 

F등급은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2014년 영국 배스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인지, 여성 작가가 각본을 집필한 영화인지, 여성 캐릭터가 극중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조건 중 한 가지만 충족하더라도 F등급 영화로 분류된다. F등급은 영화 제작 현장에서 여성의 주체적인 역할 수행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더욱 풍부한 여성 서사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영화를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최대 영화정보 사이트 아이엠디비(IMDb)또한 2017년부터 영화를 구분하는 키워드 중 하나로 F등급을 도입한 바 있다.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는 여성 감독, 여성 각본가가 만들고 여성 주인공이 전면에 나서 활약하는 영화로, F등급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 트리플 F등급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올려 다채로운 여성의 이야기를 갈망하는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감독인 시에 페이루가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배우 채가인이 주인공 장잉주안 역으로 분해 처음부터 끝까지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

 

시에 페이루 감독은 어린 시절 자신의 경험을 통해 여성에게 표준 사이즈를 강요하는 세상의 폭력성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고, 이러한 경험이 장잉주안이라는 플러스사이즈의 여성 캐릭터로 구현된 것이다. 장잉주안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경험하며 자기 자신과 타인의 시선에 대해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대만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 금마장영화제에서 2019년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눈부신 성과를 이룬 시에 페이루 감독의 영화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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