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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안데스 산맥에서 펼쳐진 놀라운 생존 실화 '터칭 더 보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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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9-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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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시울라 그란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큐멘터리 생존영화 '터칭 더 보이드'(감독 케빈 맥도널드)를 소개한다.  

 

1985년 페루의 안데스 산맥에서 발생한 놀라운 실화를 토대로 영국의 소설가 조 심슨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터칭 더 보이드'는 산에서 인연을 맺은 두 친구 조 심슨과 사이몬 예이츠가 페루의 안데스 산맥의 미답봉 시울라 그란데를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하면서 겪은 실화를 그린다. 영화는 실화 속 두 인물의 나레이션과 놀라우리만큼 실감나는 연출로 재연된 영상이 조합되어 완성도 높은 다큐드라마를 선보인다.

 

영화의 무대가 된 시울라 그란데는 페루의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해발 6,344m 높이의 산으로 두 친구가 이곳을 등반의 목적지로 택한 이유는 이 산의 서벽은 당시까지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미지의 코스였기 때문이다. 열정 하나만으로 젊은 두 친구는 배낭에 간단한 장비만을 채운 채 알파인 스타일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빙벽을 아이스바일(손도끼)과 크램폰(빙벽용 신발)만으로 기어 오르기 시작하고, 이들의 생명을 지탱해 주는 안전장비는 서로를 연결한 자일 뿐이다.

 

시울라 그란데는 이들을 받아 들이고 조와 사이몬은 최초로 서벽 등반에 성공한 기쁨을 정상에서 만끽한다. 기쁨도 잠시 하산의 여정은 두 사람에게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극한의 공포와 가혹한 고통을 느끼게 하는데, 작은 실수에도 두 사람을 연결한 자일이 끊어져 끝없이 추락할 수 밖에 없는 위태로운 상황이 하산과정 내내 이어지고 결국 조와 사이몬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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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두 친구의 생명을 연결하고 있었던 자일에 초점을 맞춰 우리 사회 속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인간관계의 끈에 투영한다. 끊으려 해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보려 해도 쉽게 이어지지 않는 그 인간관계의 끈을 놀라운 우정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진지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터칭 더 보이드'는 미국 최대 영화전문 사이트 IMDb 평점 8.0 (33,074명), 로튼 토마토 지수 94%를 기록하는 등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영화가 전해줄 극한의 스릴과 두 친구의 절체절명의 위기가 느껴지는데, 깎아지른 듯한 시울라 그란데의 빙벽과 두 주인공의 발 밑에 펼쳐진 광활한 자연의 풍광은 영화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영화 본편에 대한 더욱 궁금증을 더한다. 9월 24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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