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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교: 디텐션' 대만 근현대사, 게임 원작, 미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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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8-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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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교: 디텐션'(감독 존 쉬)이 8월 13일 개봉됐다. 


어두운 밤, 텅 빈 학교에 남겨진 팡과 웨이가 학교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반교: 디텐션'은 동명의 인기 호러 게임을 원작으로 해 일찌감치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원작 게임은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출시 첫날부터 대만 지역 스팀 판매량 1위, 3일 만에 전 세계 판매량 3위에 올라섰고, 유저 평가의 약 97%가 긍정 리뷰를 기록해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영화 '반교: 디텐션'은 게임과 영화를 오가는 작업을 해왔던 대만의 차세대 감독 존 쉬가 연출을 맡아, 대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대만 전역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제56회 대만 금마장 시상식 5관왕, 제22회 타이베이영화제 6관왕까지 석권하며 현재 가장 성공적인 게임 원작의 영화화로 평가 받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팬층, 작품성과 흥행성까지 겸비한 '반교: 디텐션'이 국내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그동안 여름엔 공포 영화들이 대거 개봉해 더위를 날려버릴 만큼 짜릿한 공포를 선사해왔지만, 올해 여름엔 공포 영화 개봉 소식이 줄어 들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반교: 디텐션'이 올여름 단 하나의 어드벤처 호러로써 아름다운 미장센,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무엇보다 '반교: 디텐션'은 대만의 어두운 근현대사 배경을 공포라는 장르 안에 녹여낸 깊이 있는 스토리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국민당 정부가 1949년부터 1987년까지 계엄령을 선포하고 자유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이들을 반체제 인사로 몰아세워 박해했던 ‘백색테러’ 시기를 배경으로 폭력과 억압의 공포를 지옥이 되어버린 학교의 통해 그려내 깊이를 더한다. 한국 역시 독재 정권 시기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공감대를 형성한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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