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완성되는 고립된 그곳. 베일에 싸인 그곳의 정체는 무엇일까. 

어느 날, 파라다이스 힐스라는 낯선 곳에서 깨어난 한 당신. 어떻게, 누구에 의해 이곳에 오게 됐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외딴 곳에 고립된 섬. 하지만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것들로 가득하다. 

쾌적한 리조트형 숙소에서 지내며 다채롭고 화려한 꽃들로 가득한 정원에서 산책하거나, 드넓은 바다와 장미 숲으로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식단으로 칼로리 걱정없이 식사를 즐기고, 마음 맞는 친구들과는 애프터눈 티를 마시며 친목을 다진다. 개개인에게 고유의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헤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는 물론 애티튜드를 위한 요가 클래스까지 있다. 

모든 아름다움이 완성되는 곳. 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룰은 있다. 잠들기 전 정해진 알약을 복용해야 한다. 당신은 이곳에 머물겠는가. 

이는 영화 '파라다이스 힐스'(감독 앨리스 웨딩턴)이다. 영화는 파라다이스 힐스라는 베일에 싸인 신비한 곳에서 벌어지는 판타지하고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다. 

꽃잎 하나까지 아름답게 정돈된 정원, 몸과 마음에 휴식과 힐링을 안겨주는 숙소, 건강까지 챙겨주는 액티비티로 가득한 파라다이스 힐스는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운 색감과 미장센의 향연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세계를 구축했다. 

파라다이스 힐스는 누구나 혹할만한 매력적인 공간이지만 이 곳을 탈출하기를 꿈꾸는 주인공과 그녀의 뒤를 뒤쫓는 섬의 수행원들, 정체를 알 수 없는 연구시설들은 모든 아름다움을 품은 파라다이스 힐스에 무언가 가려진 진실과 미스터리가 있음을 시사한다. 

엠마 로버츠부터 밀라 요보비치, 에이사 곤살레스, 아콰피나가 출연한다. 

영화는 선댄스영화제, 벤쿠버 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노미니됐고 해외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앨리스 웨딩턴 감독의 특출난 재능이 눈을 사로잡는다"고 했고, 뉴욕타임즈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으로 당신을 몰입시킬 것"이라고 단정했다. LA타임즈는 "디자인된 모든 공간이 센스 넘친다"고 평가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세상으로 당신을 초대할 '파라다이스 힐스'는 3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