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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재일교포 삶 대변하는 '용길이네 곱창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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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3-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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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길이네 곱창집 포스터

일제강점기 이후 오사카 공항 근처 판자촌에서 모여 사는 재일교포들의 삶을 그린 영화가 온다. 


'용길이네 곱창집'은 1969년 고도성장기 일본에서 곱창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용길이네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들의 삶의 애환과 희망을 그려낸 가족 드라마다. 


영화는 정의신 감독의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을 원작으로 한다. 해당 연극은 일본에서 공연되며 '아사히 공연예술상 대상' '요미우리 연극상 대상, 연출상' 등을 휩쓴 작품이다. 정의신 감독은 연극에 이어 직접 영화화에 참여하며 처음으로 장편 영화 연출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재일교포로서 이들의 역사를 남기고 싶었고, 좀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일 양국의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시끌벅적한 집구석 때문에 매일 울화통이 터지면서도 그 누구보다 자식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영순 역은 배우 이정은이 맡았다. 김상호는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상태로 타지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애환을 그릴 예정이다. 


'태풍이 지나가고'의 마키 요코, '백설공주 살인사건'의 이노우에 마오, '명량'의 오타니 료헤이, '아이엠 어 히어로'의 오오이즈미 요 등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들도 총출동했다. 


용길이네 가족들과 곱창집 단골손님들은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소외감과 각자의 사연을 풀어내며 녹록지 않은 삶이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가슴 뭉클한 가족 드라마를 완성할 예정이다. 3월 12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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