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담하고 솔직한 여성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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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1-21 10:07본문
대담하고 솔직하게, 2020년을 빛낼 다양한 여성 영화들이 기대를 모은다.
2020년 다채로운 색깔의 대담한 여성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0년 여성 영화의 첫 시작점을 알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마리안느와 정략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 두 여인 간에 흐르는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여성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여성에게 금지된 시대적 관습들을 녹여냄과 동시에 극 중 남성의 비중을 거의 배제한 채, 서로의 감정에 충실한 두 여성에 대한 특별한 시선을 담은 영화다.
'작은 아씨들'은 ' 레이디버그'의 호평 이후 떠오르는 여성 감독으로 주목 받아온 그레타 거윅의 신작으로, 고전 '작은 아씨들'의 여성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영화로 평단을 사로잡고 있다. 둘째 딸 조를 중심으로 당시 시대적 한계에 부딪혀야 했던 여성에게 독립적인 목소리를 부여하고 현대의 변화된 여성상으로 재해석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 위도우'는 2020년 마블 스튜디오의 첫 작품으로 어벤져스 내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겸비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캐릭터의 강렬한 여성상과 짜릿한 액션씬에서 드러나는 그녀의 활약상이 돋보이며 여성 히어로 영화의 흥행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초야: 맛의 유혹'은 30대 여성 시우만을 통해 쉽게 공론화되지 못했던 여성의 욕망에 대한 담론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주목 받고 있다. 영화는 결혼생활의 압박,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로 늘 감춰지고 외면되어왔던 시우만의 욕망에 음식과 진정한 사랑이라는 새로운 탈출구를 제시한다. 자신의 욕망을 주체적으로 직시하며 진정한 자아의 해방을 맞는 시우만의 변화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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