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다시 돌아온 걸작 '시티 오브 갓' >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15년 만에 다시 돌아온 걸작 '시티 오브 갓'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5-07 13:39

본문

영화 시티 오브 갓 포스터

15년 만에 다시 찾아오는 범죄 스릴러 걸작이 시선을 끈다. 


범죄 스릴러의 판도를 뒤집은 걸작 '시티 오브 갓'(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이 15년 만에 국내 극장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확정했다. 


'시티 오브 갓'은 실존했던 인물들의 충격적인 경험을 소재로 쓰여진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범죄 스릴러다. 


브라질의 유명 작가 파울로 린스가 자신이 어린 시절 보고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10년에 걸쳐 집필한 소설 ‘시티 오브 갓’은 그 충격적인 소재와 드라마틱한 구성 등으로 인해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12개국에 발간되어 모두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이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시티 오브 갓'은 당시로서는 놀라우리만큼 현란하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재탄생 되어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비롯한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 75관왕 수상작으로, 범죄 스릴러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무법이 판치는 신이 버린 도시에선 아이들도 책과 연필보다 총을 먼저 손에 쥐게 되는 충격적인 현실이 일상이 됐다. 이곳에서 폭력과 증오를 목격하며 자란 세 명의 친구 로킷, 리틀 제와 베니. 리틀 제와 베니는 현실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갱단의 일원이 되고, 로킷은 자신의 지독한 운명을 거부한 채 신문기자의 꿈을 키워나간다. 


영화 '시티 오브 갓'은 희망 없는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이 운명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관해 진지한 물음과 그 해답을 구하는 작품으로 다를 것 없는 현실 속에서 성장한 세 친구의 엇갈린 운명을 통해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브라질의 수도 리우데자네이로 서쪽에 위치한 지역은 실제로 ‘신의 도시’라 불리며, 이곳은 범죄로 가장 악명 높은 빈민촌이다. 실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을 섭외해 촬영한 이 영화는 전문 배우들에 버금가는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화제가 됐는데, 영화의 연출을 맡은 메이렐레스 감독은 흑인 청소년 배우가 부족한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영화 속 모습이 자신들의 현실이었던 아이들의 자연스러움이 영화에 녹아 든 결과였다고 밝힌 바 있다. 


15년 만에 국내 재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는 컬러와 흑백의 2종으로 '시티 오브 갓'을 대표하는 총을 손에 든 아이들의 이미지가 눈에 띄는데, 이 사진은 영화 속에서 신문기자가 되고자 했던 로킷이 찍은 것으로 아이들이 총 대신 펜을 들 수만 있었다면 이들의 운명은 바뀔 수도 있지 않았을까 안타까움을 더한다.


영화는 로킷이 찍은 이 사진 하나에 큰 의미를 부여했고 이제는 영화 '시티 오브 갓'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전세계에 각인되었다. 전설적인 범죄 스릴러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영화 '시티 오브 갓'은 6월 재개봉된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