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령선’이 2014년 4월 16일 이후 세월호 참사 6주기, 다시 추모의 달을 맞아 관객들의 관심을 촉구시키고 있다.

영화 ‘그날, 바다’ 스핀오프 영화 ‘유령선’(감독 김지영)을 꼭 봐야 하는 이유, 핵심 포인트 TOP3가 공개됐다. 

영화 ‘유령선’은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누가, 어떻게, 왜 조작했는지에 대해 합리적 의심과 과학적 가설로 증명하는 추적 다큐멘터리이다. 

2018년 개봉해 5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그날, 바다’의 제작을 맡은 김어준과 연출을 맡은 김지영 감독이 다시 뭉쳤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하면서 AIS 데이터 조작 문제를 제기한 ‘그날, 바다’에 이어 ‘유령선’은 AIS 데이터의 실제 조작 증거를 제시하며 누가, 어떻게, 왜 조작했는지를 과학적으로 증명해간다. 

김어준과 김지영 감독은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끝나지 않는 추적을 이어갔고 정부 서버에는 존재할 수 없는 새로운 자료를 발견한다. 다큐팀은 그 안에서 존재하지 않는 배의 정보를 알게 되고 AIS 기술자에 의해 유령선이 만들어진 것임을 확인한다. 특히 바다가 아니라 중국 선전시 한복판을 운항했다는 스웨덴 선박 정보를 토대로 세월호뿐만 아니라 참사 당일 운항한 1천 척이 넘는 선박들의 AIS 데이터까지 조작됐음을 이야기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

영화 ‘유령선’의 오프닝 시퀀스는 다큐팀이 발견한 AIS 데이터 조작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한 3D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충격 그 자체인 오프닝 시퀀스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3D 모델링으로 완성돼 마치 극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또한 가상의 중국인 캐릭터의 내레이션과 함께 어떻게 유령선을 만들고 가짜 AIS 데이터를 생성하는지를 디테일하고 높은 퀄리티로 담아내 관객들을 스크린에 몰입시킨다.

배우 박호산의 내레이션 참여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이다. 영화 ‘유령선’으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첫 도전한 박호산은 힘 있고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을 집중시킨다.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 목소리만으로도 객관성을 획득해, 합리적 의심과 과학적 가설을 통해 ‘누가, 왜, 어디에서, 어떻게 AIS 데이터를 조작했는지’를 추적하는 영화를 따라가도록 만드는 극강의 흡인력을 선보인다. 

‘그날, 바다’ 이후 검증기간 1년, 제작기간 1년 총 2년에 걸쳐 완성한 영화 ‘유령선’은 최초로 AIS 전문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심우성 박사가 출연해 AIS 데이터 조작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국제규격에 대해 명확히 했다. 특히 인공위성에서 신호를 받아 위치정보를 만드는 GPS,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다른 선박과 관제센터로 보내는 AIS 데이터 생성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이를 컴퓨터 그래픽을 보여줘 관객들의 이해를 더했다. 여기에 정부 관제센터에서 발견한 이상한 데이터들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스웨덴, 불가리아 등 해외 접촉을 하면서 완전히 이 데이터들이 조작되었다는 것을 하나씩 증명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