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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주연 휴먼 가족 드라마 '엄마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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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2-03-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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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성 배우 김영옥이 65년 연기 인생 최초로 주연을 맡은 영화 '엄마를 부탁해'(감독 박경목)를 소개한다. 

'엄마를 부탁해'는 효자 코스프레하는 아들과 가족 코스프레하는 요양보호사 사이에 낀 85세 정말임 여사의 선택을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다. 남 같은 가족과 가족 같은 남이라는 대명제로 가족이라서 함께 사는 것인지, 함께 살아서 가족인 것인지를 논하며 툭 까놓고 털어놓자면 할 말 많은 가족들의 속사정을 통해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이야기한다.

대구의 낡은 양옥에서 오랜 벗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내돈내산' 나홀로라이프를 즐기는 85세 정말임 여사. 외아들 종욱이 오랜만에 서울에서 내려온다기에 이것저것 준비하다 팔이 부러지고, 이 사고로 요양보호사 미선을 들이게 된다. 정말임 여사는 자식한테 신세지는 것도 싫고 남하고 지내는 것도 불편해 한사코 미선을 돌려보내라며 고집을 부리고, 엄마가 걱정돼 CCTV까지 설치한 종욱은 그런 엄마가 답답하기만 하다. 정말임 여사는 미선이 온 후로 물건이며 반찬까지 사라지는 것 같은데 물증은 없고, 또 아들보다 더 살갑게 자기를 챙기는 미선이 기특하기도 하고, 그렇게 둘은 화해와 마찰을 반복하며 진짜 모녀 같은 사이가 되어 간다. 그러다 종욱 가족이 불쑥 찾아온 명절날, 며느리 유진이 선물한 정여사의 옷이 미선에게 들려 있는 것을 보고 묻어두었던 관계의 갈등이 터져버리는데….

영화 '엄마를 부탁해'는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남 얘기 같지 않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의 전통적인 부모자식 관계에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사실적인 정서를 전한다. 대안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부양의 의무라는 전통에 대한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제안은 가족의 형태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이에 고령화 시대, 부양 문제로 얽힌 부모자식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고찰하게 한다.

김영옥을 비롯해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김영민과 영화 '82년생 김지영', '디바'의 박성연이 실감나는 열연을 펼치는 한편, 영화 '자산어보', '내가 죽던 날', '기생충'의 이정은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더했다. 단편영화를 통해 밴쿠버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해외영화제의 큰 관심을 받은 박경목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섬세하고 인간미 넘치는 연출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오징어 게임'과 '반도', '강철비, '부산행', '써니'의 이형덕 촬영감독이 참여해 실력을 발휘한다. 4월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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