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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 엄마의 욕망으로 삶이 뒤바뀐 소녀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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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12-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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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이오네스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 '비올레타'는 파리에서 사진작가로 성공하고 싶은 엄마 한나의 뒤틀린 욕망 때문에 삶이 송두리째 뒤바뀐 어린 소녀 비올레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려낸다. 


파리에서 예술가로 인정을 받고 부와 명예를 모두 누리고 싶은 사진작가 한나(이자벨 위페르)는 딸 비올레타(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에게 사진 모델이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오랫동안 엄마의 사랑이 그리웠던 비올레타는 엄마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순수히 사진 모델이 된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엄마의 갈수록 심해지는 요구는 어린 비올레타의 삶을 완전히 뒤흔들고, 이런 상황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비올레타는 엄마를 증오하게 되면서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점차 최악으로 치닫는데…


'비올레타'는 에바 이오네스코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에서 출발한 영화로, 어머니이자 사진작가인 이리나 이오네스코의 모델로 활동하며 겪었던 사건과 감정을 그려냈다. 


영화는 제64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50주년 기념 특별상영작에 선정되며 세간의 화제가 됐고,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전문지 까이에 뒤 시네마(Cahiers du Cinéma)로부터 "논란을 뛰어넘은 에바 이오네스코의 성공적인 장편 데뷔작"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엘르'를 비롯해 여러 작품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칸의 여인 이자벨 위페르가 한나 역을,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해프닝'의 주역 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가 비올레타 역을 맡았다. 두 배우는 "매혹적인 매력과 뒤틀린 내면의 오묘한 조화를 소화해낸 이자벨 위페르의 위대한 연기"(Variety). "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라는 대단한 신예 배우를 발견했다"(Cultura la duba)는 찬사를 이끌어낼만큼 열연을 펼쳤다. 


아울러 레오스 까락스 감독의 페르소나 드니 라방이 한나의 활동을 지원하는 에른스트 역으로 등장한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딸을 이용해 사진작가로 성공하고 싶은 한나와 엄마의 사랑이 그리워 순수히 사진 모델이 된 비올레타의 결코 평범할 수 없는 관계를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비올레타의 관점에서 탄생한 "난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야"라는 카피는 엄마를 향한 사랑이 증오로 바뀐 서사를 응축하는 말이다. 또한 고풍적인 색감의 분위기는 '베네데타' 촬영 감독 잔느 라프와리와 '퍼스널 쇼퍼' 프로덕션 디자이너 프랑소와 르노 라바르세의 압도적인 비주얼라이징을 예고한다. 2022년 1월 13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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