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라운드' 아재 4인방의 엉뚱한 실험 '혈중 알코올 농도 유지하기' >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어나더 라운드' 아재 4인방의 엉뚱한 실험 '혈중 알코올 농도 유지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11-16 10:57

본문

c.jpg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어나더 라운드'(감독 토마스 빈터베르크)는 무료한 일상에 사라진 열정을 되찾기 위해 알코올과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에 나선 4명의 아저씨들이 만들어가는 유쾌한 인생찬가다. 


각각 역사, 체육, 음악, 심리학을 가르치는 같은 고등학교 교사 니콜라이, 마틴, 피터, 토미는 의욕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며 열정마저 사라지고 매일이 우울하기만 하다. 니콜라이의 40번째 생일 축하 자리에서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흥미로운 가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틴이 실험에 들어간다. 인기 없던 수업에 웃음이 넘치고 가족들과의 관계에도 활기가 생긴 마틴의 후일담에 친구들 모두 동참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정한다. '언제나 최소 0.05%의 혈중 알코올 농도 유지할 것! 밤 8시 이후엔 술에 손대지 않을 것!'. 과연 술은 인간을 더 나은 상태로 만들 수 있을지, 도전의 결말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는 '모든 인간은 혈중 알코올 0.05%(0.5g/ml)의 농도를 가지고 태어난다. 매일 이를 유지하면 창의적으로도, 용감하게도 만든다'는 이론을 직접 실천하는 엉뚱한 아저씨들의 진지하면서도 귀엽고 '짠'하기까지 한 활약을 담아낸다. 올해 아카데미상을 비롯해 영국 아카데미, 세자르영화제, 런던비평가협회, 시카고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유럽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런던국제영화제 작품상 등 수십여 개의 세계 유수 영화상을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국경을 초월한 만국 공통의 음주 문화에 대한 공감으로 일찌감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영화사 애피언 웨이에서 할리우드 리메이크 제작을 확정했다.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인디아나 존스5'에 출연 중인 세계적인 배우 매즈 미켈슨이 출연한다. 특히 매즈 미켈슨이 영화 속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춤으로 표현하는 무아지경의 엔딩 댄싱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는 해외 언론과 평단에서 '완벽하고 아름다운, 경이로움 그 자체'라고 극찬한 명장면이기도 하다. 배우 이전에 프로 댄서였던 매즈 미켈슨이 30년 만에 선보이는 춤 실력이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토마스 보 라센, 라르스 란데, 마그누스 밀랑까지 연기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하며 '더 헌트'의 토마스 빈터베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22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