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과 롤빵만 판매해도 78년째 사랑받는 '펠리칸 베이커리'
판매하는 빵은 단 두 종류, 식빵과 롤빵만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도쿄 아사쿠사의 빵집 펠리칸의 색다른 경영이념이 전격 공개된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진심의 맛으로 78년째 사랑받고 있는 베이커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펠리칸 베이커리'(감독 우치다 슌타로)는 착실하고 정직한 신념으로 시대와 사람을 연결하는 빵집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1942년 개점한 '펠리칸 베이커리'의 색다른 경영 스타일은 2대 사장 와타나베 카즈오의 철학으로부터 시작됐다. 1955년, 대학을 졸업한 뒤 바로 가업을 이은 와타나베 카즈오는 당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던 베이커리들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 그는 서로 인사를 나누며 격없이 지내는 이웃 사이에 경쟁으로 마음이 멀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제품으로 경쟁하기보다 잼 빵과 크림 빵 등의 종류를 대폭 줄이고, 식빵과 롤빵에 집중하는 대신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맛으로 승부하겠다고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