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묵 감독의 첫 장편영화 '소설가 구보의 하루'
임현묵 감독의 첫 장편영화 '소설가 구보의 하루'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고집하며 글을 쓰는 무명 소설가 구보(박종환)가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의지와 희망을 품게 되는 하루 일상을 그린 영화다.
임현묵 감독은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한 이후 꾸준히 단편영화를 작업해왔다. 단편 '그 남자의 귀가'(2007)에서는 일상의 단조로움과 권태감에 번민하는 30대 주인공의 초상을 토요일 퇴근길 여정으로 그려냈으며, 셋방을 운영하며 세입자들을 이용하는 주인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또 다른 단편 '셋방'(2013)을 통해 현재인의 극한 이기심과 죄의식의 부재를 다루기도 했다. 또한 퇴직 후 일과 가족이 모두 없이 여생을 보내는 노인의 이야기 '오렌지향 오후'(2014), 마음 표현에 서툴러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낸 남자 이야기 '서툰 사랑의 문법'(2015), 김승옥 작가의 소설 '서울, 1964년 겨울'을 오마주한 '서울, 2016년 겨울'(2016) 등을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