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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2막 열린다, 할리 퀸 된 레이디 가가
  • 311

    네살 아들 둔 시한부 아빠의 감동 드라마 '노웨어 스페셜'

    영화 '노웨어 스페셜'(감독 우베르토 파솔리니)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창문 청소부 존이 혼자 세상에 남겨질 4살짜리 아들 마이클을 위해 특별한 부모를 찾는 여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스틸 라이프'로 베니스국제영화제 4관왕의 영예를 안은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신작으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작은 아씨들', '미스터 존스' 등의 작품에 출연, 차기 제임스 본드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배우 제임스 노튼과 천재 신인 아역 배우 다니엘 라몬트가 주연을 맡은 '노웨어 스페셜'은 현재 미국의 유명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평가 지수인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며 영화의 높은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노웨어 스페셜' 1차 포스터는 잠에 들기 전, 침대에서 머리를 맞대고 기도하는 두 주인공의 따뜻한 순간을 포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포스터 상단에는 "너에게 마지막이 아닌, 시작을 선물하는 법"이라는 카피가 적혀 있…

  • 310

    '새터데이 픽션' 1941년 상해, 스파이 취란의 가짜 연극

    1941년 상해를 배경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스파이인 취란이 일본군을 상대로 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상해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새터데이 픽션'(감독 루화)을 소개한다.  '새터데이 픽션'은 비밀리에 일본군에 저항하며 정보를 빼내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마지막 임무를 담은 영화다.  '새터데이 픽션'의 주인공은 배우 겸 스파이인 취란이다. 1941년, 그녀는 상해로 돌아와 일본군의 비밀 정보를 빼내기 위해 목숨을 건 연극을 벌이게 된다. 양아버지 프레드릭과 그녀의 애인 탄나가 그녀를 돕는다. 하지만 임무 완수의 길은 순탄치 않고, 그녀를 둘러싼 속고 속이는 복잡한 사건들이 전개되며 그녀를 괴롭힌다.  그렇게 연극 '새터데이 픽션'의 막이 오르는 날이 되고, 그녀는 마지막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 편의 영화이자 한 폭의 그림 같은 '새터데이 픽션'은 영화가 가진 가치를 인정받으며, 제7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

  • 309

    로이 안데르손 감독 예술의 극치 '끝없음에 관하여'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끝없음에 관하여'은 로이 안데르손 감독 작품 중 최초로 정식 개봉된다.  한 커플이 있다.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도시 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아름답기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폐허가 된 도시다. 또 믿음을 잃은 한 남자가 있다. 춤을 추는 여자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을 만화경처럼 배치한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포에틱 시네마 '끝없음에 관하여'는 우울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위로이자 인간이라는 우주에 관한 아름다운 연작시다. 특히 '끝없음에 관하여'는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예술 세계의 극치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세심하게 세팅된 우아하고 아름다운 미장센, 인간의 나약함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려는 따뜻한 시선이 담긴 영화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 평단들은 "천천히 타오르는 걸작"(Paste Magazine), "압도적인 경…

  • 308

    임현묵 감독의 첫 장편영화 '소설가 구보의 하루'

    임현묵 감독의 첫 장편영화 '소설가 구보의 하루'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고집하며 글을 쓰는 무명 소설가 구보(박종환)가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의지와 희망을 품게 되는 하루 일상을 그린 영화다.  임현묵 감독은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한 이후 꾸준히 단편영화를 작업해왔다. 단편 '그 남자의 귀가'(2007)에서는 일상의 단조로움과 권태감에 번민하는 30대 주인공의 초상을 토요일 퇴근길 여정으로 그려냈으며, 셋방을 운영하며 세입자들을 이용하는 주인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또 다른 단편 '셋방'(2013)을 통해 현재인의 극한 이기심과 죄의식의 부재를 다루기도 했다. 또한 퇴직 후 일과 가족이 모두 없이 여생을 보내는 노인의 이야기 '오렌지향 오후'(2014), 마음 표현에 서툴러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낸 남자 이야기 '서툰 사랑의 문법'(2015), 김승옥 작가의 소설 '서울, 1964년 겨울'을 오마주한 '서울, 2016년 겨울'(2016) 등을 연출…

  • 307

    프랑스 흥행작 '아듀', 엉뚱하고 즐거운 괴짜 코미디 영화

    프랑스 박스오피스 4주간 1위 및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는 제46회 세자르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남우조연상, 고등학생들이 뽑은 최고 영화상까지 무려 7관왕을 거머쥔 화제작 '아듀'(감독 알베르 뒤퐁텔)를 소개한다.  '아듀'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여자 쉬즈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은 남자 장 바티스트, 볼 수 없지만 열정적으로 길을 찾는 인간 내비 블랑이 삶의 갈림길에서 만나 뜻밖의 공조를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다.  지난해 10월 21일 프랑스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뒤 코로나19 봉쇄령으로 극장 폐쇄 후 올해 5월 19일 재개봉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영화 '맨 오브 마스크'로 제43회 세자르 영화제 감독상, 각색상을 수상한 프랑스 유명 배우 겸 감독 알베르 뒤퐁텔이 연출과 각본, 주연까지 함께 맡았다.  프랑스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 버지니아 …

  • 306

    조진웅X최우식 주연 범죄 드라마 '경관의 피'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고급 빌라, 명품 수트,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온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의 팀에 어느 날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경찰 민재(최우식)가 투입된다. 강윤이 특별한 수사 방식을 오픈하며 점차 가까워진 두 사람이 함께 신종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중 강윤은 민재가 자신의 뒤를 파는 두더지, 즉 언더커버 경찰임을 알게 되고 민재는 강윤을 둘러싼 숨겨진 경찰 조직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조진웅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범죄자 검거를 최우선으로 삼고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불법도 개의치 않는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 역을 맡았다.  반면 최우식이 맡은 원칙주의자 경찰 최민재는 …

  • 305

    '어나더 라운드' 아재 4인방의 엉뚱한 실험 '혈중 알코올 농도 유지하기'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어나더 라운드'(감독 토마스 빈터베르크)는 무료한 일상에 사라진 열정을 되찾기 위해 알코올과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에 나선 4명의 아저씨들이 만들어가는 유쾌한 인생찬가다.  각각 역사, 체육, 음악, 심리학을 가르치는 같은 고등학교 교사 니콜라이, 마틴, 피터, 토미는 의욕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며 열정마저 사라지고 매일이 우울하기만 하다. 니콜라이의 40번째 생일 축하 자리에서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흥미로운 가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틴이 실험에 들어간다. 인기 없던 수업에 웃음이 넘치고 가족들과의 관계에도 활기가 생긴 마틴의 후일담에 친구들 모두 동참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정한다. '언제나 최소 0.05%의 혈중 알코올 농도 유지할 것! 밤 8시 이후엔 술에 손대지 않을 것!'. 과연 술은 인간을 더 나은 상태로 만들 수 있을지, 도전…

  • 304

    박태원 단편 소설 원작 '소설가 구보의 하루'

    영화 '소설가 구보의 하루'(감독 임현묵)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고집하며 글을 쓰는 무명 소설가 구보(박종환)가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의지와 희망을 품게 되는 하루 일상을 그린 영화다.  자신의 작품 세계를 고집하며 글을 써오고 있는 소설가 구보(박종환)는 선배 기영(김경익)이 편집장으로 있는 작은 출판사에 자신의 소설 출간 여부를 결정지으러 부푼 마음을 안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하지만 기대치 못한 소식을 들은 구보는 허탈한 마음으로 거리를 배회하면서 다양한 지인들과 우연 혹은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영화는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박태원의 단편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오마주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세태에 편승하지 못한 무명 소설가의 하루를 담아낸다.  무명 소설가 구보 역은 배우 박종환이 맡았다. 그는 극 중 오랜 시간 홀로 글을 짓고 느끼게 되는 권태로움과 자괴감, 그리고 새롭게 품는 희망 등 다채로…

  • 303

    무라카미 하루키 동명 소설 원작으로 한 '드라이브 마이 카'

    일본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누가 봐도 아름다운 부부 가후쿠와 오토. 우연히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가후쿠는 이유를 묻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년 후 히로시마의 연극제에 초청되어 작품의 연출을 하게 된 가후쿠.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를 만나게 된다. 말없이 묵묵히 가후쿠의 차를 운전하는 미사키와 오래된 습관인 아내가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대사를 연습하는 가후쿠. 조용한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서로가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눈 덮인 홋카이도에서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서로의 슬픔을 들여다보게 된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제74회 칸영화제에…

  • 302

    따뜻한 우정 담은, 특별한 서부극 '퍼스트 카우' 비하인드 스토리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노미네이트, 제86회 뉴욕 비평가협회상(NYFCC) 작품상 수상을 비롯,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4회 수상 및 143회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걸작 '퍼스트 카우'(감독 켈리 라이카트)는 19세기 기회의 땅 미국에서 유대인 쿠키와 중국인 킹 루가 만나 마을 젖소의 우유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퍼스트 카우'는 그간의 서부 영화와 대척점에 있는 독창적인 서부극의 탄생을 알렸다. "우리들의 집은 우정이 있는 곳이다"라고 이야기의 핵심을 전한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말처럼 '퍼스트 카우'는 서로 다른 인종 간의 진실하고 사랑스러운 우정을 담았다. 개척기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총잡이 카우보이가 중심이 되던 기존의 장르를 성공적으로 비튼 영화는 요리사 쿠키와 야심가 킹 루가 만나 젖소의 우유를 훔쳐 빵을 판다는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나단 레이몬드의 소설 '더 하프 라이프'에는 등장하지 않는 젖소를 추가해 영화적 재미를 …

  • 301

    '킹메이커' 다시 만난 '불한당' 설경구X변성현 감독의 정치 드라마

    설경구 이선균 주연의 영화 '킹메이커'가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킹메이커'(감독 변성현)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일을 그린 영화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 앞에 그와 뜻을 함께하고자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찾아온다. 열세인 상황 속에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치고 김운범은 선거에 연이어 승리하며,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서게 된다. 대통령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고 그들은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김운범 자택에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용의자로 서창대가 지목되면서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킹메이커'는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어 극찬을 받았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

  • 300

    웨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황홀하고 유니크한 연출 '프렌치 디스패치'

    유니크한 연출 기법으로 완성되는 웨스 앤더슨의 황홀한 세계가 펼쳐진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등 매 작품마다 특색 있는 연출로 관객들을 자신만의 세계로 인도하는 웨스 앤더슨 감독이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는 갑작스럽게 마지막 발행본을 준비하게 된 매거진 ‘프렌치 디스패치’의 최정예 저널리스트들이 취재한 4개의 특종을 담은 작품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팔레트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다채롭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완성된 미장센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라 불린다. 따뜻한 색감들로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그의 작품은 마치 동화 속 세계를 연상시키는 듯하다. 이렇듯 색감 장인 웨스 앤더슨 감독은 '프렌치 디스패치' 영화 속 배경인 20세기 프랑스의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파스텔 톤의 블루와 옐로우 계열은 물론 이를 더욱 강조하는 흑백 시퀀스를 선택하는 과감한 연출까지 더했다. 최정예 저널리스트들이 마지막 발행본을 위해 4가지…

  • 299

    류근 시인X퍼엉 작가의 동명 스토리툰 원작 '싸나희 순정'

    영화 '싸나희 순정'은 도시의 고단한 삶에서 탈출해 마가리에 불시착한 시인 유씨(전석호)가 동화 작가를 꿈꾸는 엉뚱발랄한 농부 원보(박명훈)의 집에서 얼떨결에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페이스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연재된 류근 시인의 '주인집 아저씨' 이야기를 기반으로 일러스트레이터 퍼엉 작가의 일러스트가 결합돼 출판된 스토리툰 '싸나희 순정'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미생'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후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왕성하게 활동중인 배우 전석호가 유씨 역을, 영화 '기생충'에서 지하실 남자 역할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박명훈이 원보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김재화, 최대철, 심은진, 공민정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시골라이프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재현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시인 유씨와 농부 원보가 뽕밭을 품고 있는 대자연 속에 앉아 평화로운 햇살을 받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

  • 298

    에드워드 양 감독 데뷔작 '해탄적일천' 39년만에 국내 개봉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빛나는 데뷔작 '해탄적일천'이 39년 만에 국내에서 정식 개봉을 확정했다.  '해탄적일천'은 어느 날 해변에서 남편의 실종 소식을 들은 자리와 13년 만에 유명 피아니스트가 되어 고향에 돌아온 '웨이칭, 두 사람이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시간을 그린 이야기다.  '해탄적일천'은 타이페이 3부작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과 제53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하나 그리고 둘' 등 대만의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작품 세계를 구축한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해탄적일천'은 지난 1983년에 제작됐지만 그간 복잡한 판권 문제가 얽혀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개봉에 유독 어려움이 많았던 작품이다.  화려하거나 과장된 수식어구 없이 담담하게 당대 현실을 조명하는 대만 뉴웨이브 운동을 전방에서 이끈 에드워드 양 감독은 '해탄적일천'에서 …

  • 297

    '가족의 색깔' 특별한 계기로 가족이 된 세 사람

    뜻하지 않은 계기로 함께 살게 된 세 사람의 특별한 동거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가족애를 그린 영화 '가족의 색깔'(감독 요시다 야스히로)을 소개한다.  '가족의 색깔'은 뜻하지 않게 함께 살게 된 세 사람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담으며 상처의 치유와 관계의 성장, 그리고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되짚는 영화다.   국내에서 '곡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쿠니무라 준은 '가족의 색깔'에서 베테랑 철도 기관사이자 세상을 떠난 슈헤이의 아버지 세츠오로 분했다. 세츠오는 말수 적고 무뚝뚝하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누구보다도 깊은 인물이다.  남편 슈헤이의 죽음 후 그의 고향 가고시마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싱글맘 아키라를 연기한 라이징 스타 아리무라 카스미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인다. 특히 슈헤이가 남기고 간 아들 슌야의 엄마가 되어 주기로 마음먹고 철도 기관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가장의 모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