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천천히 안녕' 원작 소설 영화화하기까지
'행복 목욕탕'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나카노 료타 감독이 차기작으로 '조금씩, 천천히 안녕'을 선택,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기까지 걸린 2년 반의 각본 과정이 눈길을 끈다.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천천히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7년이란 시간 동안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일본 국민 작가 나카지마 교코의 소설 '조금씩, 천천히 안녕'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015년 출판된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제10회 중앙공론문예상, 제5회 일본의료소설대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과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평소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만 고집해왔던 나카노 료타 감독마저 책을 읽고 난 뒤 “지금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고집을 처음으로 버릴 수 있었다”고 밝혔을 만큼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나카지마 교코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묘사와 공감 가는 캐릭터, 감동적인 이야기로 진정한 가족애를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