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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2막 열린다, 할리 퀸 된 레이디 가가
  • 1013

    프랑스 흥행작 '아듀', 엉뚱하고 즐거운 괴짜 코미디 영화

    프랑스 박스오피스 4주간 1위 및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는 제46회 세자르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남우조연상, 고등학생들이 뽑은 최고 영화상까지 무려 7관왕을 거머쥔 화제작 '아듀'(감독 알베르 뒤퐁텔)를 소개한다.  '아듀'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여자 쉬즈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은 남자 장 바티스트, 볼 수 없지만 열정적으로 길을 찾는 인간 내비 블랑이 삶의 갈림길에서 만나 뜻밖의 공조를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다.  지난해 10월 21일 프랑스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뒤 코로나19 봉쇄령으로 극장 폐쇄 후 올해 5월 19일 재개봉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영화 '맨 오브 마스크'로 제43회 세자르 영화제 감독상, 각색상을 수상한 프랑스 유명 배우 겸 감독 알베르 뒤퐁텔이 연출과 각본, 주연까지 함께 맡았다.  프랑스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 버지니아 …

  • 1012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MCU 페이즈 4 세계관 위한 필수 지침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은 MCU 페이즈 4의 핵심인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멀티버스는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에서는 잠깐 언급됐으나 이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영화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처음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이자 '스파이더맨: 노 웨이홈'의 제작을 맡은 케빈 파이기는 "멀티버스는 MCU 진화의 다음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그 말에 따르면 멀티버스는 2022년 개봉 예정인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

  • 1011

    양심적 병역 거부 운동 18년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금기에 도전'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 수상작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금기에 도전'(감독 김환태)은 평화주의자·반군사주의자로 구성된 시민 단체 '전쟁없는세상'을 중심으로 펼쳐진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이 걸어온 18년이라는 활동의 역사를 기록한 작품.  2003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이후 18년 만의 개봉이다. 영화는 긴 운동의 시간을 병역거부자이면서 '전쟁없는세상'의 주요 활동가인 이용석,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집행위원장 최정민, 임재성 변호사를 안내자 삼아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이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준다. 영화는 20대 초중반의 첫 마음을 계속 이어와 대체복무제도 도입이라는 되돌릴 수 없는 큰 변화를 이뤄내고 여전히 열심히 사회운동에 참여하는 인물들의 성장을 통해 병역거부 운동이 갖고 있는 소수자의 가치,…

  • 1010

    경계 너머 세상을 상상하는 청춘들의 외침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던 영화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감독 박소현 송영윤)는 퍼포먼스 그룹 레츠피스와 다양한 10대 청소년들이 함께 떠난 1년간의 평화 여행을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에는 목포에서 서울,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베를린으로 향했던 이들의 여정이 생생히 담겼다. '지금, 여기에서 평화를 하자'라는 슬로건으로 뭉친 그들은 언젠가 남북을 잇는 철도가 연결되어, 기차로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서울역을 국제역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차역 앞 광장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퍼커션을 연주하는 이들이 전하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가 무한한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지난 2018년에 진행된 레츠피스 멤버들의 월정리역 공연 현장을 담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월정리역은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 가장 가까이 있는 마지막 기차역으로, 한때 남한과 북…

  • 1009

    송강호-이병헌-전도연,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

    제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유일한 한국 영화로 공식 초청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비상선언'을 통해 절체절명의 상황 속 지상과 상공에서 함께 재난에 맞서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특히 상공에서의 재난을 재현한 터뷸런스 시퀀스는 실제 비행기의 본체와 부품을 활용한 프로덕션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라인업을 완성했다.  '비상선언'은 국내 개봉에 앞서 제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완벽한 장르 영화"라는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의 극찬과 함께 10분 간의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북미 판권 판매도 이뤄졌다. 북미 배급을 맡은 미국 대표 배급사 웰 고 USA 엔터테인먼트(We…

  • 1008

    조진웅X최우식 주연 범죄 드라마 '경관의 피'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고급 빌라, 명품 수트,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온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의 팀에 어느 날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경찰 민재(최우식)가 투입된다. 강윤이 특별한 수사 방식을 오픈하며 점차 가까워진 두 사람이 함께 신종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중 강윤은 민재가 자신의 뒤를 파는 두더지, 즉 언더커버 경찰임을 알게 되고 민재는 강윤을 둘러싼 숨겨진 경찰 조직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조진웅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범죄자 검거를 최우선으로 삼고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불법도 개의치 않는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 역을 맡았다.  반면 최우식이 맡은 원칙주의자 경찰 최민재는 …

  • 1007

    '어나더 라운드' 아재 4인방의 엉뚱한 실험 '혈중 알코올 농도 유지하기'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어나더 라운드'(감독 토마스 빈터베르크)는 무료한 일상에 사라진 열정을 되찾기 위해 알코올과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에 나선 4명의 아저씨들이 만들어가는 유쾌한 인생찬가다.  각각 역사, 체육, 음악, 심리학을 가르치는 같은 고등학교 교사 니콜라이, 마틴, 피터, 토미는 의욕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며 열정마저 사라지고 매일이 우울하기만 하다. 니콜라이의 40번째 생일 축하 자리에서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흥미로운 가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틴이 실험에 들어간다. 인기 없던 수업에 웃음이 넘치고 가족들과의 관계에도 활기가 생긴 마틴의 후일담에 친구들 모두 동참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정한다. '언제나 최소 0.05%의 혈중 알코올 농도 유지할 것! 밤 8시 이후엔 술에 손대지 않을 것!'. 과연 술은 인간을 더 나은 상태로 만들 수 있을지, 도전…

  • 1006

    박태원 단편 소설 원작 '소설가 구보의 하루'

    영화 '소설가 구보의 하루'(감독 임현묵)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고집하며 글을 쓰는 무명 소설가 구보(박종환)가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의지와 희망을 품게 되는 하루 일상을 그린 영화다.  자신의 작품 세계를 고집하며 글을 써오고 있는 소설가 구보(박종환)는 선배 기영(김경익)이 편집장으로 있는 작은 출판사에 자신의 소설 출간 여부를 결정지으러 부푼 마음을 안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하지만 기대치 못한 소식을 들은 구보는 허탈한 마음으로 거리를 배회하면서 다양한 지인들과 우연 혹은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영화는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박태원의 단편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오마주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세태에 편승하지 못한 무명 소설가의 하루를 담아낸다.  무명 소설가 구보 역은 배우 박종환이 맡았다. 그는 극 중 오랜 시간 홀로 글을 짓고 느끼게 되는 권태로움과 자괴감, 그리고 새롭게 품는 희망 등 다채로…

  • 1005

    무라카미 하루키 동명 소설 원작으로 한 '드라이브 마이 카'

    일본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누가 봐도 아름다운 부부 가후쿠와 오토. 우연히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가후쿠는 이유를 묻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년 후 히로시마의 연극제에 초청되어 작품의 연출을 하게 된 가후쿠.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를 만나게 된다. 말없이 묵묵히 가후쿠의 차를 운전하는 미사키와 오래된 습관인 아내가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대사를 연습하는 가후쿠. 조용한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서로가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눈 덮인 홋카이도에서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서로의 슬픔을 들여다보게 된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제74회 칸영화제에…

  • 1004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사상 최초 정체 탄로난 스파이더맨, 최악의 위기

    전 세계에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이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숙적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가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 말미에 미스테리오에 의해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만천하에 공개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이처럼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완전히 밝혀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게다가 피터 파커가 자신이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우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간 것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의 원인이…

  • 1003

    따뜻한 우정 담은, 특별한 서부극 '퍼스트 카우' 비하인드 스토리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노미네이트, 제86회 뉴욕 비평가협회상(NYFCC) 작품상 수상을 비롯,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4회 수상 및 143회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걸작 '퍼스트 카우'(감독 켈리 라이카트)는 19세기 기회의 땅 미국에서 유대인 쿠키와 중국인 킹 루가 만나 마을 젖소의 우유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퍼스트 카우'는 그간의 서부 영화와 대척점에 있는 독창적인 서부극의 탄생을 알렸다. "우리들의 집은 우정이 있는 곳이다"라고 이야기의 핵심을 전한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말처럼 '퍼스트 카우'는 서로 다른 인종 간의 진실하고 사랑스러운 우정을 담았다. 개척기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총잡이 카우보이가 중심이 되던 기존의 장르를 성공적으로 비튼 영화는 요리사 쿠키와 야심가 킹 루가 만나 젖소의 우유를 훔쳐 빵을 판다는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나단 레이몬드의 소설 '더 하프 라이프'에는 등장하지 않는 젖소를 추가해 영화적 재미를 …

  • 1002

    민규동 감독X이유영의 SF 영화 '간호중'

    지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든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로 화제를 모았던 SF8의 여덟 작품 중 하나인 '간호중'이 확장판으로 11월 25일 스페셜 개봉을 확정했다. '간호중'은 10년째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환자와 지칠 대로 지친 보호자를 보살피는 간병 로봇이 자신의 돌봄대상 중 누구를 살려야 할지 고뇌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지금과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에게 닥쳐올 돌봄노동 그리고 안락사라는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민규동 감독의 심도 깊은 질문과 세련된 과학적 상상력으로 그려낸 세계관이 공개 후 높게 평가된 작품이다. 더불어 간병 로봇 간호중과 홀어머니를 부양하고 있는 연정인까지 1인 2역을 소화해낸 이유영,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생명을 위해 기도를 자처하는 수녀 사비나 역의 예수정, 그리고 또 다른 간병인과 환자 가족을 연기한 염혜란과 윤경호가 출연한다.  한국형 SF의 영토를 한 뼘 더 확장시킨 '간호중'…

  • 1001

    '싸반' 죽음의 맹세 지키지 않은 소녀, 20년 후 대물림된 피의 약속

    태국 공포 스릴러 영화 '싸반'(감독 소폰 사크다피싯)은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15세 소녀 이브와 보움, 20년 후 약속을 어긴 보움과 딸 벨에게 죽은 이브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 스릴러다. 제목 '싸반'은 태국어로 맹세를 뜻한다.  1997년 태국 최악의 경제 위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싸반'은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15살 소녀 보움과 이브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둘도 없는 절친 보움과 이브는 경제 위기로 건설이 중단된 부모님의 사톤 타워에서 함께 극단적 선택을 약속하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힌 보움은 홀로 살아남아 도망친다. 20년 후, 죽음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보움과 그녀의 딸 벨에게 죽은 이브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강렬하고 섬뜩한 스토리가 스릴과 공포를 선사한다. '싸반'은 전 세계 공포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샴', '셔터'의 각본가이자 태국을 대표하는 공포 장인 소폰 사크다피싯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랑종', '배드 …

  • 1000

    '왕십리 김종분' 왕십리역 11번 출구 터줏대감, 팔순의 노점상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왕십리 김종분'은 왕십리역 11번 출구의 노점을 반평생 지켜온 팔순의 현역 노점상 종분 씨의 50년 길 위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故 김귀정 열사의 어머니기도 한 김종분 씨는 30년 전 길 위에서 작은딸 귀정을 잃었지만, 여전히 길 위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팔순의 현역으로 오롯이 자신의 삶을 꾸리고 있다. '왕십리 김종분'은 종분 씨의 팔순 인생 굽이굽이 파인 주름을 따스한 시선으로 보듬고, 관객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데워주는 영화다. 50년 넘게 노점을 해온 팔순의 김종분. 왕십리역 11번 출구 터줏대감이자 현역이다. 자식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려고 시작한 일인데, 자식 거둘 일 없어진 지금도 그곳을 지키고 있다. 30년 전 길 위에서 딸을 잃었지만, 더 많은 자식들을 얻었다. 종분 씨는 딸 잃은 길 위에서 옥수수를 삶고, 가래떡을 굽고, 깻잎을 갠다. 오늘을 산다. '왕십리 김종분'은 20년차 베테랑 김진열 감독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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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코믹 액션 영화 '여보 미안해 : 킬링 캠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낚시 여행을 떠났던 세 친구가 우연히 살인 사건을 목격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생존기 '여보 미안해 : 킬링 캠프'(감독 예르나르 누르갈리예프).    영화 '여보 미안해 : 킬링 캠프'는 임신한 아내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구들과 낚시 여행을 핑계로 도망 나왔다가 우연히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생존기를 다룬 코믹 액션 영화다.  '여보 미안해 : 킬링 캠프'는 독특한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성인 용품을 파는 친구, 경찰이라는데 전혀 경찰 같지 않는 친구, 임신한 아내의 잔소리에 지쳐 도망나온 친구까지 어딘가 모자란 듯한 세 친구는 모든 게 모자라서 낚시도 잘 못하고 도망도 잘 못하지만 우정만은 진짜다. 이들은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를 구해주며 진정한 의리를 보여준다.  이밖에도 말 도둑을 잡으려는 목장의 네 남자, 결혼 못한 딸과 함께 사는 주유소의 수상한 남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