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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 7편 온라인 무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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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6-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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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아랍에미리트 영화 7편을 상영하는 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이 6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Emirati Film Week)은 2020-2021 한국-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아랍에미리트 문화청소년부가 주최한다. 


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에서는 아랍에미리트를 기반으로 활동하거나 아랍에미리트 출신인 감독들의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테마 탐구를 담은 7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장편영화로는 극영화 '아부다비에서 베이루트까지' '백발이어도 청춘' '바다의 소녀' 3편이 상영된다. '아부다비에서 베이루트까지'(2014)는 한 친구의 죽음 이후 소원해진 세 친구가 5년 만에 함께 추모의 자동차 여행에 나서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을 담은 로드무비로, 2014년 아랍에미리트 영화로서는 최초로 아부다비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된 바 있다. 2009년 '시티 오브 라이프'로 아랍에미리트 영화 흥행기록을 갱신하며 데뷔한 이래 자국 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 온 알리 F. 무스타파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백발이어도 청춘'(2018)은 뜻밖의 유산 상속을 계기로 양로원을 벗어난 할아버지 사총사가 잊고 있던 설렘과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이다. 이라크계로 아랍에미리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야세르 알 야스리 감독의 최근작으로,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고 시애틀, 팜스프링스 등의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바다의 소녀'(2019)는 황량한 섬의 어촌을 무대로, 폐쇄적인 공동체와 바다에 여성을 희생시키는 부당한 관습에 맞서 자신의 삶을 지키고자 애쓰는 소녀의 이야기를 몽환적인 흑백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신예 여성 감독 샤하드 아민의 연출작으로 2019년 베니스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상영돼 가장 혁신적인 영화에 수여되는 베로나필름클럽상을 수상했으며, 카이로, 카르타고, 싱가포르, BFI런던 등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단편영화로는 3편의 극영화 '사빌' '그림자' '엄마, 제발!'과 1편의 다큐멘터리 '어둠 속에서' 등 모두 4편이 소개된다. 칼리드 알 마흐무드 감독의 '사빌'은 외딴 지역에서 길을 지나는 관광객들에게 채소를 팔아 아픈 할머니를 돌보는 두 소년의 삶을 담담하고도 시적으로 그려 내며, 2010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과 2010년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적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주목받은 작품이다. '그림자'는 초자연적 현상에 시달리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공포 미스터리풍의 영화로, 아랍에미리트의 첫 여성 감독이자 프로듀서로 알려진 나일라 알 카자 감독이 연출했다. 아흐마드 알물라 감독의 '엄마, 제발!'은 한 청년이 데이트를 하러 간 자리에서 엄마의 통제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이며, 밀드레드 가르세란트 감독의 '어둠 속에서'는 가족 중 한 사람이 구금되면서 가족 전체가 겪게 되는 상황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다큐멘터리이다. 


로드무비, 코미디부터 공포 미스터리, 다큐멘터리를 아우르는 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의 프로그램은 아랍에미리트 영화의 다채로움은 물론, 다양한 세대의 감독들이 바라보는 아랍 사회와 문화를 다각도에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랍에미리트 영화주간의 상영작 7편은 6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아랍 문화청소년부의 온라인 플랫폼(https://screen.mckd.gov.ae/)을 통해 관람 신청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작에는 모두 한국어와 영어 자막이 제공되며, 온라인 플랫폼에서 각 상영작 별로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람 신청 및 등록이 가능하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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