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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가치봄영화제, 개막작 '와우보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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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10-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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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는 차별 없는 사회를 지향하는 화합의 장으로, 비장애인에게는 가치봄 상영(한글자막 화면해설 상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가치봄영화제가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CGV 종로 피카디리1958점에서 4일간 무료상영으로 개최된다.


22회를 맞이한 가치봄영화제(구 장애인영화제) 포스터의 디자인은 오얏나무(이지수_농인) 수어그림 디자이너가 만들었다. 포스터의 의미는 "배우(하얀 머리의 여자), 농인(귀에 보청기를 착용한 여자), 시각장애인(흰 지팡이를 든 남자),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일러스트를 통해 각자의 상황과 위치는 다르지만 '영화'라는 공통된 주제 하나로 함께하는 축제임을 표현"한 것이다.  


22회 가치봄영화제 개막작으로는 구상범 감독의 '와우보이'가 선정됐다. 어릴 적 인공와우수술을 받고 보청기를 끼고 다니는 초등생 시온과 학교 내 괴롭힘과 가정사로 의기소침해진 같은 반 친구 민채의 우정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담긴 편견에 유쾌하게 도전장을 내미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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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밝고 진취적인 시온과, 비장애인이지만 학교나 가정에서 소외당한 민채의 만남은 그 자체로 장애와 비장애를 가르는 경계라는 것이 얼마나 획일적인 잣대인지를 보여준다. 장애 유무에 앞서는 인간이라는 개별적 존재, 그들이 서로 마음을 나눌 때 벌어지는 연대의 감정은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며, 장애와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영화제의 취지에 걸맞는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


영화제 기간 4일 동안 개막작, PDFF경선, 초청, 사전제작지원, 장애인미디어운동, 특별전 등 6개 부문 총 30편의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을 망라하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선보여지며 자세한 내용은 가치봄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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