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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흥미로운 개폐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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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10-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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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2021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열린다.


올해 프라이드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32개국 124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으며 개막작은 백승빈 감독의 '안녕, 내일 또 만나', 폐막작은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아 화제가 된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타탄'이 선정됐다. 


'안녕, 내일 또 만나'는 열일곱 살 동준이 유일한 친구 강현의 추락을 목격한 뒤, 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로 세 가지 평행우주에서 40대가 된 또 다른 자신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다. 평행우주의 동준들이 겪는 사건은 서로 묘하게 겹쳐지고 얽히면서 이야기를 쌓아간다. 백승빈 감독은 "지금의 당신이 만족스럽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더라도, 다른 우주의 당신은 지금과 또 다를 수 있다"며 그러한 상상력이 주는 가능성의 세계가 "지금의 당신과 당신의 인생을 약간 덜 외롭고, 조금 더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든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백승빈 감독은 데뷔 때부터 독특한 작품 세계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존 파울즈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단편 '프랑스 중위의 여자'(2007)는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으며, 첫 장편인 '장례식의 멤버'(2009)는 부산국제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에딘버러 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두 번째 장편 영화인 '나와 봄날의 약속'(2018) 역시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타이거 경쟁 부문에 공식초청 됐다. 세 번째 장편 영화인 '안녕, 내일 또 만나'는 월드프리미어로 올해 프라이드영화제에서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여성 감독으로서는 두 번째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프랑스 출신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심고 살아가던 여성이 기이한 욕망에 사로잡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다 10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던 슬픈 아버지와 조우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긴장감을 뿜어내고, 이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은 2011년 단편영화 '주니어'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후, 첫 장편 영화 '로우'(2016)의 성공으로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천재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식인 본능에 눈을 뜨게 된 소녀의 잔혹한 성장기를 담은 '로우'는 감독의 개성과 뚜렷한 세계관을 담은 작품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런던 국제 영화제, 시체스 영화제,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인 '티탄'은 그 연장선에서 한층 더 강렬하고 파격적인 이야기를 담아낸다. 영화제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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