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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케이지 '덕후'를 위한 필람 무비 '미친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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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2-05-3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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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 능력'(감독 톰 고미칸)은 잘나가던 슈퍼스타 시절과 달리 재정난에 시달리는 닉 케이지(니콜라스 케이지)가 그의 억만장자 슈퍼팬 하비(페드로 파스칼)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후 예기치 못한 일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초대형 코믹 액션으로 니콜라스 케이지의 오랜 팬들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다. 


왕년에 잘나가던 슈퍼스타에서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빚쟁이 신세가 된 닉 케이지. 그런 그에게 생일 파티 참석을 조건으로 기꺼이 백만 달러를 주겠다는 슈퍼팬 하비(페드로 파스칼)가 등장한다. 스타로서의 자존심과 어마어마한 제안 사이에서 갈등하던 닉 케이지는 결국 생일 파티가 열리는 곳으로 향한다. 도착과 동시에 초호화 환대를 받고 행복한 휴양을 보내던 그는 의문의 CIA로부터 납치되고, 하비가 악명 높은 수배범인 사실을 듣게 된다. CIA로부터 가족을 빌미로 위험한 미션을 강요받은 닉 케이지는 설상가상 예기치 못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는데…


니콜라스 케이지가 닉 케이지 본인으로 영화 속에 출연한다는 독특한 설정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는 실제 니콜라스 케이지의 오랜 팬인 톰 고미칸 감독의 진한 '덕력'으로 탄생하게 됐다. 


톰 고미칸 감독은 작품의 기획 계기에 대해 "니콜라스 케이지의 수많은 전작들이 입증하듯이, 그는 모든 장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엄청난 능력이 있다. 그런 점이 내게 매혹적으로 다가왔고, 그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어졌다"며 니콜라스 케이지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경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처음에는 호의적이지 않았던 니콜라스 케이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톰 고미칸 감독은 직접 장문의 편지를 적어 그가 왜 이 영화에 출연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고. 이에 니콜라스 케이지는 "그 글 속에서 저는 톰 고미칸 감독이 나를 정말 흥미진진한 모험에 데려간다고 생각했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이렇듯 니콜라스 케이지를 향한 톰 고미칸 감독의 '찐팬 모먼트'로 탄생하게 된 초대형 코믹 액션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능력'은 '데드풀' 제작진과 만나 쉴 새 없이 터지는 유머와 빅 스케일의 액션을 선사한다. 특히 니콜라스 케이지의 오랜 팬들이라면 반갑게 알아차릴만한 흥미로운 이스터 에그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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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스 케이지 최애 작품 '페이스 오프' 속 M1911 권총 2자루

 

1997년에 개봉한 영화 '페이스 오프'는 오우삼 감독 작품으로 니콜라스 케이지와 존 트라볼타가 주연을 맡았다. FBI 수사관과 테러리스트인 두 남자의 얼굴이 서로 바뀌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액션 누아르 범죄 영화로, M1911 권총 2자루를 들고 총격전을 벌이는 등 오우삼 감독 특유의 액션 요소들과 함께 얼굴이 뒤바뀐 두 인물의 복잡한 감정선들을 잘 그려내 1990년대 액션 영화계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손꼽힌다. '미친 능력'에서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찐팬'으로 등장하는 억만장자 하비의 은밀한 취미 생활이 담긴 비밀의 방에서 '페이스 오프' 시절 니콜라스 케이지의 밀랍 인형이 발견되는가 하면, '페이스 오프' 당시 소품으로 사용되었던 M1911 권총으로 총격전을 벌이는 액션신이 등장해 반가움을 전한다.

 

#. 니콜라스 케이지에게 첫 오스카 상을 안겨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는 모든 것을 잃은 알코올 중독자 벤이 라스베가스에서 만난 매춘부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이 작품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화제를 모으며 제6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5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30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등 7개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니콜라스 케이지 연기 인생 최고의 명작이라 불리는 만큼 '미친 능력' 속에서도 단연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중 하나다. '미친 능력'에서는 닉이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스페인에서 자신의 잘나가던 과거 시절을 이야기하다 씁쓸함에 맥주병을 든 채로 수영장으로 뛰어 들어가는데, 영화는 이렇게 그의 대표작인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명장면 중 하나를 유쾌하게 재현해내며 그의 전성기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한다.

 

#. '광란의 사랑'과 '미친 능력'


'광란의 사랑'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연출한 1990년 작품으로, 제43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마리에타를 피해 도주하는 세일러와 룰라,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죽이기 위해 뒤를 쫓는 일당들을 교차 편집하면서 폭력과 광기 속에서 더 완성되어가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당시 니콜라스 케이지는 '광란의 사랑' 홍보를 위해 영국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관객석을 향해 발차기를 하거나 돈을 뿌리는 등의 행동을 했는데, 이후 그 인터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밈으로 떠올랐다. 영화 '미친 능력' 속 검은 가죽 재킷, 긴 머리, '광란의 사랑' 티셔츠를 입은 니키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충동심을 억누르는 또 다른 자아이자, 자신의 전성기 시절을 새로 구현해 관객들의 재미를 극대화하고자 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노력을 알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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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니콜라스 케이지가 극 중 닉 케이지 본인으로 등장하는 만큼, '콘 에어' '내셔널 트레져' '워커맨' 등 그의 전성기 시절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이스터 에그로 곳곳에 등장해 오랜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내며 흥미를 더한다. 니콜라스 케이지 또한 '미친 능력'을 두고 "자신의 인생에 전환점이 될 작품"이라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6월 22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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