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알지 못한 '마리 퀴리' 이야기 > 1mm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당신이 알지 못한 '마리 퀴리'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11-04 10:51

본문

c.jpg

위인전이 알려주지 않았던, 천재 과학자 마리 퀴리에 대한 흥미로운 'TMI'를 공개한다. 

 

영화 '마리 퀴리'(감독 마르잔 사트라피)는 1898년 새로운 원소 발견, 1903년 여성 최초 노벨상 수상, 1911년 세계 최초 노벨상 2회 수상, 새로운 세상을 만든 천재 과학자 마리 퀴리(로자먼드 파이크)의 빛나는 도전과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마리 퀴리는 폴란드 출신의 물리학자이자 화학자다. 그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두 번 노벨상을 받은 인물이며 아울러 소르본 대학 최초의 여성 대학교수가 된 사람이다. 방사능 물질인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위대한 과학자다.


오늘날까지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위대한 과학자에게도 시련의 순간은 존재했다. 마리 퀴리는 공립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여학생 입학을 금지했던 폴란드 대학 정책 때문에 공부를 이어갈 수 없게 되자 언니와 함께 프랑스 유학을 택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과학에 대한 열정만큼은 잃지 않았던 마리 퀴리는 이후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 입학, 대학 최초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여성으로 이름을 올린다. 뿐만 아니라 남성 회원 가입만 허가했던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는 마리 퀴리를 노벨 물리학상 후보에서 제외시켰다. 평생을 바쳐온 연구가 인정받지 못할 위기에 놓이자 공동 연구를 펼친 남편 피에르 퀴리(샘 라일리)는 직접 노벨상 위원회에 편지를 보내 부당함을 알렸고, 이를 받아들인 노벨상 위원회는 부부에게 공동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했다.

 

마리 퀴리의 동료이자 남편 피에르 퀴리는 라듐, 폴로늄, 방사능 연구를 함께 진행한 것은 물론, 그녀가 이민자 출신이자 여성 과학자라는 이유로 차별받을 때 언제나 그녀 편에 섰다. 과학자로서뿐만 아니라, 인생을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서로를 누구보다 존중하고 사랑했던 두 사람이다. 영화 '마리 퀴리'에선 피에르 퀴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슬픔과 절망에 빠졌던 마리 퀴리를 로자먼드 파이크의 명연기로 만나볼 수 있다. 이후 마리 퀴리의 여정에는 첫째 딸 이렌 퀴리(안야 테일러 조이)가 동행한다. 마리 퀴리를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이끌었을 정도로 열정과 소신이 남달랐던 이렌 퀴리는 어머니의 연구를 이어받아 과학에 대한 재능을 펼쳤다. 이렌 퀴리 또한 어머니와 아버지에 이어 노벨상 화학상을 수상해, 퀴리 가문은 노벨상 수상자를 3명이나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cats.jpg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의 발견은 당시 과학계를 놀라게 한 대단한 업적이었다. 병원의 엑스레이 촬영, 암 치료, 공항 보안검색대, 식품 살균 처리, 복사기 등 실생활의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는 방사능을 탄생시킨 것이 바로 이들이다. 당시 과학자들은 X선과 비슷한 광선의 존재를 어렴풋이 알았지만 명확하게 정의 내리지는 못했다. 마리 퀴리는 피에르 퀴리가 발명한 전압기를 이용해 피치블렌드 자체에서 나오는 광선을 연구했다. 그리고 불안정한 원자가 방출하는 광선을 방사능이라 명명하며 개념을 확립했다.

 

마리 퀴리의 놀라운 발견 중 하나인 원소 라듐은 실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라듐이 들어간 화장품, 담배, 초콜릿, 치약, 소금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고 없어서 못 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자신들의 발견이 이롭게 쓰이길 원했던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가 특허권을 과감히 포기했기에 다채로운 상품 개발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또한 라듐은 훗날 엑스레이 장비를 만드는데 사용됐다. 노년기를 맞은 마리 퀴리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이 장비를 적극 활용했다. 트럭에 엑스레이 장비를 내장해 이동식 엑스레이를 발명, ‘리틀 퀴리’(Little Curies)라 불린 엑스레이 촬영 차량을 타고 딸과 함께 전장을 누비며 수많은 부상병의 생명을 구했다.

 

 

이처럼 과학계와 의료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위대한 발견과 그보다 더 위대한 마리 퀴리의 행보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11월 18일 개봉 예정. 

 

still_02.jpg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