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마동석이 돌아왔다 [인터뷰] > 인터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범죄도시2' 마동석이 돌아왔다 [인터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2-05-13 14:15

본문

c.jpg

마동석이 돌아왔다. 그 자체만으로도 신뢰와 기대감을 주는 배우는 드물다. 그는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범죄도시2'로 더욱 강력하고 위트 넘치는 '한국형 히어로'의 웅장한 귀환을 알렸다. 


연변 조폭 소탕작전 실화를 그린 '범죄도시'는 2017년 개봉돼 폭발적인 입소문을 타며 청불영화 흥행 TOP3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중심에는 금천서 강력반 괴물 형사 마석도가 있었다. 험상궂은 얼굴과 우락부락한 근육질 체구, 얼핏 보면 위압감을 주는 인상이지만, 알고 보면 따스한 심성과 유머러스함 그리고 불타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인물. 특히 그가 핵주먹으로 내지르는 원펀치 액션은 쾌감 그 이상의 흥분감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을 열광케 했다. 한국형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이른바 마동석 유니버스라 불리는 MCU를 확립하게 한 그 영화 '범죄도시'가 5년 만에 두 번째 시리즈를 선보인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기획, 제작까지 참여할 만큼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는 마동석 역시 돌아온 '범죄도시2'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터. "무엇보다 많은 사랑을 주셨던 작품으로 돌아온 만큼 기쁘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는 그는 "부담감이 아예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전편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노력을 기했다"며 "한국과 베트남을 넘나들며 더욱 확실하고 화끈하게 나쁜 놈들을 쓸어버리는 재미를 장착하고 돌아왔다"고 자부했다. 


이어 "'범죄도시'는 굉장히 애정하는 작품이기에 처음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임했다. 1편에서는 캐릭터를 보여드렸다면,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점차 커지는 스케일과 세계관을 구축하고자 했다"며 "1편의 강윤성 감독 그리고 이번 '범죄도시2'의 이상용 감독은 물론, 제작 스태프들과 다양하게 논의하며 마석도가 해외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초점을 뒀다. 또한 실제 형사 분들께 자문을 구해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과정에 리얼리티를 더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범죄도시2'는 2004년 가리봉동에서 벌어진 장첸파 일당을 시원하게 소탕한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이 4년 후인 2008년,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납치범 강해상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담았다. 


이국적인 베트남 풍경의 이색 볼거리부터, 마석도와 전일만 반장(최귀화)이 좌충우돌 펼치는 해외 수사 방식은 코믹함과 긴장감을 배가한다. 이들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금천서 강력반 식구들의 호흡도 더욱 단단해진 '케미'를 자랑한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팀 모두 오랜만에 재회했어도 눈빛만으로도 호흡이 통하는 친구들이라 함께 연기하기 편했다"며 신뢰를 보였다. 강력반 식구들과의 유쾌한 '티키타카' 말맛 유머에 대해서도 "좋은 호흡 속에서 작업하다 보니 애드리브를 구사한 장면도 있지만, 대부분 대본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진행했다. 그들 모두 코믹과 액션을 넘나들며 극의 강약을 능숙하게 조절하는 베테랑 배우들이기 때문에 저 역시 그들의 연기를 믿고 마석도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소위 말하면 단 한 명도 연기에 구멍 난 사람이 없다. 모두 다 잘하고, 베트남 신을 함께 촬영한 분들까지 모두 연기를 잘한 것 같다. 서로 각자 자리에서 너무 잘해주어서 영화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전작의 빌런 장첸을 능가할만큼 섬찟하고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 역의 손석구는 '괴물형사'를 위협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떨친다. 마석도가 나름 애를 먹을 정도다. 마동석은 "손석구 배우가 거친 느낌의 리얼한 액션을 잘 살리다 보니 어마어마한 액션을 보여준다. 장첸이 호랑이라면 강해상은 사자의 느낌이다. 전혀 다른 결의 맹수들 같은 면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특히 맨몸 액션을 펼치는 마석도와는 달리 칼을 주 무기로 쓰는 강해상인만큼 액션 신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을 신경 썼다고. 각자 캐릭터의 결을 살린 액션 스타일을 담아내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욱 위협적인 강해상의 존재가 부각되고, 그런 강해상을 묵직한 정공법으로 응수하는 마석도의 액션은 더욱 쫄깃한 쾌감을 준다. 

 

cats.jpg


이에 마동석은 "마석도의 더욱 발전된 액션을 보여 드리기 위해 전매특허인 복싱 외에도 유도, 호신술 등의 기술을 연마했다. 할리우드에서도 드웨인 존슨 등 특정한 장르, 특히 액션에 특화된 배우들이 있다. 나 역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노력했다"면서도 "'범죄도시' 액션의 가장 큰 주요 포인트는 '권선징악', 그리고 '응징'이다. 더욱 다양한 액션을 보여드리고자 한 것이 이번 시리즈의 미션이었지만, 그러면서도 전편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며 더욱 스케일이 부각되는 액션 그리고 단번에 제압하는 액션의 묘미를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액션 포인트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모두 힘든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이 점차 나아지는 만큼 관객분들께 신나고 통쾌한 무언가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망이 컸다"며 "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조금 무거워지는 영화보다는 영화 속 액션 쾌감을 즐기고 그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영화를 관객분들에게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는 바람을 비쳤다. 


마동석의 애정의 집합체이기도 한 '범죄도시2'는 전작의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더욱 확장된 범주를 보이며 시리즈의 영리한 연속성을 효과적으로 뽐내는 영화다. 훈훈하고 친밀감이 넘쳐흐르는 금천서 강력반의 완벽한 팀워크는 물론 개인적인 역량까지 고루 성장했음을 드러내는 신들은 각 배우들에게도, 그리고 시리즈 팬들에게도 특별한 포인트다. 여기에 가장 우려됐던 빌런의 존재감은 손석구의 서늘한 공포감으로 감쪽같이 채워진다. 마석도는 여전히 따뜻하고 정의롭다. 위트와 파워는 더 강력해졌다. 마동석을 빼닮은, 그리고 마동석 유니버스를 있게 한 그의 인생 캐릭터는 언제라도 사랑하고 열광하지 않을 수 없다. 


마동석은 "많은 관객분들이 마동석 유니버스를 말씀해주시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다. 제가 지닌 캐릭터들을 연결해 세계관을 만들어주셨다는 점에서도 정말 감사드릴 일"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또한 "'범죄도시2'의 마석도가 목표한 바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는 만큼 제가 이렇게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기회가 흔히 찾아오지 않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도 확실히 알기에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무한으로 쓰고 싶다"며 "영화라는 마력이 결국 나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인간미 넘치는 한국의 서민 영웅으로 돌아온 그가 반가울 따름이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