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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송' 이토록 잘빠진 여성 카체이싱 액션물의 탄생 [리뷰]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은 익숙한 장르를 새롭게 비틀고 변주하며, 잘 빠진 '한국식' 여성 원톱 카체이싱 범죄 오락 액션의 탄생을 알린다. 스피디하고 감각적이며 독특하고 매력적인 영화다.   부산항 대교가 한 눈에 들여다보이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부산의 어느 운치 있는 폐차장. 손가락의 타투와 독특한 머리 색깔이 상당히 튀어 보이는, 앳된 얼굴의 한 여자와 격의 없이 어울리는 화려한 셔츠 패션의 사장,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들. 평범한 듯 보이는 이 공간의 실체는, 불법 특송 배달을 업으로 삼고 있는 비밀스러운 곳이다. 여자는 시작부터 주어진 사람 배송 업무에 착수한다. 어디론가 도주하기 위해 특송을 요청한 험상궂은 외양의 건달은 처음부터 여자라고 무시하기 일쑨데, 여자는 아랑곳 않고 페달을 밟는다. 겉보기엔 초라하기 그지없는 낡은 고물차인데 속도감이 무시무시한 데다, 도심 한복판은 물론 차량 한 대 겨우 지나갈 좁은 골목길과 차량 틈 사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