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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적 재미보다 메시지에 치중한 '제8일의 밤' [리뷰]

    붉은 달이 뜨는 밤, 봉인에서 풀려난 붉은 눈이 7개의 징검다리를 밟고 자신의 반쪽 검은 눈을 찾아간다. 마지막 제 8일의 밤, 그 둘이 만나 하나가 되면 고통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지옥의 세상이 열린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제8일의 밤'은 김태형 감독이 6년간 준비해온 데뷔작이다. '뒤통수', '머리카락 사이에 숨어 있는 검은 눈알'이라는 짧은 메모로 시작된 발상은 2500년 전 인간들에 고통을 주기 위해 지옥문을 열려고 했던 요괴를 붉은 눈과 검은 눈으로 나눠 봉인한 부처의 이야기를 마치 실존하는 전설처럼 구현해냈고 이제 다시 '깨어나선 안 될 것'을 막기 위한 이의 사투로 이어진다.  짙은 불교적 색채와 더불어 아주 오래전부터 실존했던 것 같은 요괴 이야기, 그리고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붉은 눈과 이로 인해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 이같은 스토리의 구현은 흥미롭고 그럴싸하다. 하지만 막상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허점이 거듭되며 기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