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 페이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1

    '올빼미' 역사적 미스터리를 풀이하는 효과적 방식 [리뷰]

    조선 왕가 최초의 의문사, 그 역사적 미스터리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놀라운 개연성을 지닌 스토리를 완성했다. 작품에 녹여낸 메시지까지 시의적절하다. 생생하면서도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스릴러 사극 '올빼미'(감독 안태진)의 탄생이다.  병자호란 후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갔다 8년 만에 돌아온 소현세자는 3개월 만에 의문사를 당했다.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 인조실록에 쓰인 이 미스터리한 한 줄의 기록이 영화 '올빼미'의 시작이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을 가진 맹인 침술사 경수는 뛰어난 침술 실력을 인정받아 궁에 들어갔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귀국하고 인조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경수는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영화는 새로운 영화적 인물인 맹인 침술사를 통해 역사적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