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에 걸쳐 완성된 두뇌 플레이 '웨이 다운' >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10년에 걸쳐 완성된 두뇌 플레이 '웨이 다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3-15 09:29

본문

c.jpg

영화 '웨이 다운'(감독 자움 발라구에로)의 픽션과 팩트가 어우러진 10년 간의 프로젝트 비하인드를 소개한다. 


'웨이 다운'은 200년 전 최고의 공학기술로 완성된 후, 난공불락이라 불리는 금고를 노린 천재 대학생과 5명의 팀원들이 펼치는 팀 플레이 케이퍼 액션 영화다. 


'웨이 다운'의 시작은 스페인 은행이었다. 예전부터 최신의 시스템으로 무장한 것이 아닌 오래된 보안 시스템을 갖추었지만, 난공불락을 자랑하는 스페인 은행. 이러한 전설적인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가 첫 논의된 것은 2010년 가을이다. 아이디어 논의가 계속 이루어지는 가운데, 그해 여름에 벌어진 스페인의 역사적인 이벤트를 접목시켜보면 어떨까란 의견이 나왔고, 이것은 곧 '웨이 다운'의 중요한 사건으로 연결된다. 2010년 스페인 국민들을 열광케 만들었던 결승전이란 팩트에, 오래된 보안 시스템을 갖춘 철옹성 스페인 은행의 금고를 터는 픽션을 엮은 것이다. 


여기에 실제 존재했던 프랜시스 드레이크 영국 항해사가 스페인 무적함대로부터 빼앗은 보물이라는 설정을 곁들이며 영화의 전체적인 틀을 완성한 '웨이 다운'은 열정적인 다섯 명의 작가들의 고심과 함께 제작진들과의 기나긴 개발 단계를 거치며 완성되어 갔다. 더불어, '알.이.씨'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자움 발라구에로 감독 합류, 배우 캐스팅, 투자사 모색 등 프로젝트는 박차가 가해졌다. 


이 10년 간의 노고 중 가장 클라이맥스는 실제 상황을 담은 듯 생생한 열기가 느껴지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스페인의 결승전 장면 촬영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 당시 시벨레스 광장의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웨이 다운' 팀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도 되지 않는 14시간이었다. 제작진은 스페인 마드리드 당국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14시간 동안 교통과 보행을 통제하고, 4개의 촬영 구간으로 나누어 이곳에 320명 팀원들과 약 160명의 경찰과 군인들을 배치했다. 또한 관중씬을 촬영할 약 1,000여 명의 엑스트라도 섭외해 투입했다. 배우와 엑스트라, 제작진과 경찰, 군인들만 해도 그 숫자가 어마어마했고, 이러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촬영을 하기 위해선 어떻게 찍을 것인지 준비를 철저히 해야 했다. 


이에 촬영할 장면의 개별적인 영상도 준비해 타 팀에서도 기술적인 세팅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또한 결승전을 응원하는 관중들을 최대한 리얼하게 그려내기 위해 개발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촬영하기도 했다. 이는 '왕좌의 게임'을 맡았던 시각효과 팀에서 작업해, 그 당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듯 가슴 벅찬 순간의 현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촬영뿐 아니라 사운드까지 최고의 퀄리티로 완성되었다. 사운드 디자인 팀은 수많은 관중들의 목소리와, 부부젤라, 드럼 소리 등의 소리들을 따냈고, 별도 시스템을 개발해 마치 파도와 같이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관중들의 소리를 치밀하게 작업했다.


이처럼 세밀한 디테일과 노력이 모여 완성된 '웨이 다운'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