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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도 짜고 친다고? '그날이 온다' 속 실제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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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11-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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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뒤흔들었던 대규모 테러 사건이 사실은 FBI 주연의 연극이었다?

 

'킹스 스피치', '캐롤', '빌리 엘리어트' 제작진의 유쾌한 범죄 코미디 '그날이 온다'(감독 크리스토퍼 모리스) 속 실화를 소개한다.


영화 '그날이 온다'는 비폭력주의 혁명가 모세(마샨트 데이비스)가 농장에서 쫓겨날 위기로 월세를 구하려다, 실적 꽝 FBI 요원 켄드라(안나 켄드릭)와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그려낸 예측불가 범죄 코미디다.


감독 크리스토퍼 모리스는 미국 법무 장관이 국가에 전면전을 펼치겠다고 도발한 단체에 대해 체포 명령을 발동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당시 미국 언론은 해당 사건을 알카에다 사건이라고 명명하며 9.11 테러보다 더 심각하고 위험한 범죄로 보도했고, 감독은 사건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로 한다. 2년에 걸친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은 그저 돈을 목적으로 한 연극에 불과했음이 밝혀져 감독은 놀라움에 빠진다. 바로 FBI 요원들이 먼저 범인들에게 접근해 5만 달러를 제시하며 미국을 공격하라는 제안을 했던 것.


FBI의 제안을 받아들인 가짜 범인들은 결국 세 번의 재판을 거친 뒤 투옥됐다. 너무나도 허술하고 불합리한 국가 기관의 수사 과정에 충격을 받은 크리스토퍼 모리스 감독은 실제로 벌어진 다양한 범죄 사건의 자료들을 수집, 비슷한 사례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후 FBI가 사람들에게 법을 어기도록 유인하고 가짜 범인을 만들어내 체포한 실제 사례를 영화에 녹이기로 결심, 영화 '그날이 온다'를 탄생시켰다.


크리스토퍼 모리스 감독은 믿기 힘든 실화를 가져와 톡톡 튀는 캐릭터, 유쾌함과 풍자가 가득 담긴 스토리를 만들어내 궁금증을 자극한다. 가짜 범인들에게 범법 행위를 유발하는 FBI는 켄드라를 비롯해 실적에 목매는 앤디(데니스 오헤어)가 이끄는 FBI 팀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실적이 절실했던 켄드라는 우연히 SNS에서 설교 활동을 펼치는 모세를 발견하고 그를 범죄자로 엮기 위해 억지로 돈과 무기를 넘기려는 계획을 세운다. 월세에 허덕이고 있던 모세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FBI의 작전에 휘말린다.


이 과정에서 사건을 조작하고, 타겟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FBI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현실의 씁쓸함을 전하는 동시에 폭소를 유발한다. 특히 작전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FBI 사무실 장면이 다수 등장하는데, 자신들의 치밀한 대본대로 움직이려는 모습과 달리 자꾸만 꼬여버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스꽝스러운 아이러니는 관객들의 웃음을 제대로 자극할 전망이다. 여기에 표정과 호흡, 대사 소화력이 돋보이는 배우 안나 켄드릭이 풍자 가득한 대사들을 맛깔나게 소화하고, 모세의 엉뚱한 면모를 연기한 마샨트 데이비스와 펼치는 호흡이 더해져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이처럼 시의성과 웃음을 모두 잡은 범죄 코미디 '그날이 온다'는 12월 9일 개봉 예정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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