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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꿨지만 잊혀진 그들의 이야기 '1942: 언노운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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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7-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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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1942: 언노운 배틀'(감독 이고르 카피로브)의 전 관람 포인트 3가지를 소개한다. 


'1942: 언노운 배틀'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뒤바꾼 승리의 시작, 가장 끔찍했던 전투 속 이름 없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영화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CG와 특수효과를 배제하고 구현해낸 제2차 세계대전 중에서도 가장 참혹했던 르제프 전투의 생생한 전장이다. 


'1942: 언노운 배틀'은 실제 르제프 전투에 참전해 용맹 메달을 수여 받은 저자가 집필한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당시 전장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사용되었던 실제 총탄음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낸 것은 물론 철조망 지대 철제 깡통과 탄피로 급조한 조기 경보장치, 혹한의 날씨 속 총기 조작 장면 등 실제 참전 용사도 인정한 디테일로 감탄을 자아낸다. 종군기자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분쟁지역을 10년 이상 취재해 온 태상호 기자는 '1942: 언노운 배틀'을 관람한 뒤 극악의 디테일이라며 영화 속 생생한 전투 장면의 높은 완성도에 대해 호평을 보내기도 했다.

 

두 번째 포인트는 모든 것을 바쳐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아직까지 신원 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병사들의 이야기이다. 영화 속 주인공으로 그려지는 병사들은 학생, 이발사, 광부, 대학교수 등 각자의 생활과 생업이 있었던 사람들이다. 그 중에서도 나이를 속이고 입대해 전쟁에 참여한 병사는 6.25 전쟁의 학도병을 떠올리게 해 가슴을 울린다. 가족과 나라를 위해 전쟁에 참여하여 처음으로 총칼을 다루는 병사들의 처절한 사투는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바꾼 단 하나의 승리를 빚어낸 주역들의 이름을 관객들의 가슴에 각인시킬 예정이다. 사활을 걸고 승리를 만들고자 하는 그들 각각의 사연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바꾼 르제프 전투를 최초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덩케르크',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많았지만, 르제프 전투를 다룬 영화는 지금까지 없었다. 르제프 전투는 소련군과 독일군 300만 병력이 격돌해 100만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치열한 공방전으로 ‘고기 분쇄기’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참혹했지만 전선의 모습은 거의 변화하지 않아 지금껏 진가를 인정 받지 못했다. 


독일군의 막대한 병력 손실을 초래하며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를 뒤바꾼 전투지만 80여 년이 지난 현재에도 참전용사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과 신원 파악이 진행 중이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1942: 언노운 배틀'을 통해 르제프 전투 참전용사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져 국민 모금을 진행해 르제프 전투 참전용사 추모 기념관이 세워졌다. 과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투는 어떤 모습일지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질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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