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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인어의 판타지 로맨스 '파리의 인어' 명장면&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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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7-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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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안될 운명으로 만난 인간과 인어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파리의 인어'(감독 마티아스 말지우)가 관객들을 설레게 만든 영화 속 명장면, 명대사 BEST 3를 공개했다.


'파리의 인어'는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만난 심장이 없다고 믿는 남자 가스파르와 심장을 빼앗는 세상의 마지막 인어 룰라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세느 강에 쓰러진 인어 룰라를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보살피던 가스파르. 그런 그를 처음에는 경계하지만 차차 마음을 열게 된 룰라는 가스파르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내 목소리를 들으면 날 너무 사랑하게 돼, 남자들은 심장이 터져요”라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전한 룰라의 말에 가스파르는 웃음을 참지 못한다. 발끈한 룰라는 “당신도 곧 죽을 거예요”라고 말하지만 가스파르는 이 말에 “내 심장은 옛날에 터졌어요”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던진다. 이는 관객들에게 가스파르만이 룰라의 주술이 통하지 않았던 이유를 알게 함과 동시에, 그가 이전에 겪었던 슬픈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대사다. 그가 심장을 잃기까지 어떠한 삶을 살아왔을 지 안타까움과 함께 룰라의 말대로 정말 가스파르가 죽음을 맞게 될지 또한 관전 포인트로 작용한다.


자신에게 심장이 없다고 믿던 가스파르는 점점 룰라와 가까워지면서 따뜻한 감정을 느껴 가기 시작한다.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서프라이저로서, 그리고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인어로서 가스파르와 룰라가 함께 욕조에서 듀엣 앙상블을 선보이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두 사람은 함께 자신의 마음을 담은 가사를 멜로디에 맞춰 부르고, 룰라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반한 가스파르는 이를 디스크에 녹음하기 시작한다. 이 때 사랑을 아느냐는 가스파르의 질문에 룰라는 “사랑하면 기분이 어떤데요?”라고 묻고, 이에 가스파르는 “마음이 기뻐요, 쓰리기도 하고. 아주 많이요”라고 슬픈 눈으로 대답한다. 두 사람이 처음 목소리를 맞춤과 동시에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을 암시하는 이 장면은 영화 속 인간과 인어의 동화 같은 사랑이 비로소 시작됨을 알리며 더욱 몰입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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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마음을 차츰 확인해가지만 영원히 함께할 수 없음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은 함께 마지막 데이트를 즐긴다. 에펠 탑이 빛나는 파리의 야경 아래 툭툭이를 타고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아련한 설렘을 선사했다. 또한 처음으로 룰라를 자신이 일하는 플라워 버거에 데려간 가스파르는 그 곳에서 꿈 같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다. 시끄러운 음악이 흐르고 흥에 취해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두 사람이 긴 대화를 나누는 장면, 룰라가 가스파르에게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기뻐요”라고 마음을 건네는 모습은 모순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는 최고의 명대사로 손꼽힌다. 이에 가스파르는 “최고로 아름다운 거절이네요”라고 답한다. 이 모습은 사랑하면 안될 운명으로 만난 두 사람의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예고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더욱 두 사람을 응원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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