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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상회담' 남북미 운명을 짊어진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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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0-07-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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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철비2' 속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족부터 대한민국의 경영을 책임지는 참모들, 북한 쿠데타 세력, 그리고 미국 부통령과 내각까지 서로 다른 이해관계에 놓인 캐릭터들이 흥미롭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극 중 남,북,미 세 정상들과 함께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의 운명을 짊어진 캐릭터를 소개한다. 


먼저,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은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이기 이전에 딸에게 용돈을 빼앗기다시피 하는 평범한 아빠이자, 영부인(염정아)과 술을 나눠 마시며 고민거리를 털어놓는 소탈한 남편의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편안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반면 “이번 평화회담에도 초대는 받았지만 우리가 사인할 곳은 없어요”라는 대사처럼, 분단 당사국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양극의 의견 차이로 충돌하는 북,미 정상들의 이견을 좁혀나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은 평화를 향한 곧은 의지와 책임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던 그때, 대한민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과 함께 북 핵잠수함에 갇히게 된다. 대한민국의 국무총리(김용림)와 안보실장(이재용), 국방부장관(안내상)은 가장 먼저 대통령의 안위를 챙기며 재빠르게 대처해 나가는 모습으로 대통령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도 단단한 대한민국의 내실을 보여주며 극의 활력을 더할 것이다.


북이 살길은 비핵화와 개방이라고 믿는 북한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을 연기한 유연석은 강경파의 반대에 맞서 사상 최초로 북,미 평화 협정을 감행한 북한 지도자의 의지를 강렬한 눈빛에 담아낸다. 영어로 말하기를 망설이는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얼른 영어로 말씀하시라요”라고 말하듯, 미국 대통령과 능통하게 영어로 이야기하고 국제 정세를 두루 살피는 모습으로 인간적인 매력까지 뽐내며 의외의 웃음과 '케미'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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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개혁, 개방 잘못하믄 나라가 망하는 겁니다”라며, 중국과의 동맹을 이어 나가는 것만이 북이 살길이라고 생각해 쿠데타를 일으키는 호위총국장을 연기한 곽도원은 북한 강경파의 애국심과 신념을 그만의 묵직한 연기로 설득력 있게 표현해 냈다. 여기에 잠수함 전투의 북한 최고 전략가 백두호의 부함장(신정근)과 함장(류수영)의 등장은 북 핵잠수함에 감금된 남,북,미 세 정상과 호위총국장 사이에서 이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스무트(앵거스 맥페이든)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북핵을 가지고 귀국하는 것만이 최우선인 사업가 출신의 미국 대통령이다. 좁디 좁은 함장실에 갇혀 있으면서도 “아메리칸 퍼스트”라며 자기중심적인 태도와 함께 자신을 위협하는 북한 군인들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는 미국 대통령 스무트의 모습은 긴장감과 코믹함을 오가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한 남,북,미 세정상이 납치된 상황에서 신흥 강국 중국을 제일 먼저 견제하며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까지 서슴지 않는, 미국 부통령(크리스틴 댈튼)과 미국방장관(콜비 프렌치)의 모습은 냉전의 섬 한반도의 문제가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얽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으로까지 번질 것을 예고해 긴박감을 고조시킨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남,북,미 운명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강철비2: 정상회담'의 캐릭터들이 어떠한 드라마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더한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냉전이 지속 중인 분단국가인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 위기 상황을 그린 '강철비2: 정상회담'은 7월 29일 개봉된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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