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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장애 프로 복서 이야기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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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3-05-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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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회 키네마 준보 시상식에서 일본 영화 대상을 받은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을 소개한다.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선천적 청각 장애를 가진 프로 복서 케이코가 혼란과 고민 속에서도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여정을 담은 영화다. 


선천적 청각장애로 양쪽 귀가 들리지 않는 프로 복서 케이코.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도쿄 도심의 작은 복싱 체육관에서 훈련을 거듭하며 다음 시합을 준비한다. 끊이지 않는 고민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생각들이 마음에 쌓여만 가고, 체육관 회장에게 당분간 쉬고 싶다는 편지를 썼지만 끝내 보낼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케이코는 체육관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번에 공개된 런칭 포스터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의 주인공 케이코의 얼굴을 담아냈다. 땀에 젖은 채 무언가를 바라보며 희미한 미소를 띠고 있는 케이코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왼쪽에 위치한 '작고 느리지만 꾸준하게' 카피는 케이코가 가진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16mm 필름으로 촬영되어 아름다운 색감과 필름 질감은 물론, 남다른 영상미를 스크린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런칭 포스터도 16mm 필름이 가진 색감와 개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16mm 필름은 '블랙 스완', '캐롤', '라이스보이 슬립스' 등 촬영에 사용된 필름으로 알려져 있다. 미야케 쇼 감독은 "따듯함과 다큐멘터리 같은 생생함을 갖고 있는 16mm 필름은 복서의 육체나 낡은 체육관을 찍을 때 어울린다. 배우의 훌륭한 연기가 있다면, 카메라로 이를 왜곡하지 않고 그것 자체로 생생하게 다큐멘터리처럼 기록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키네마 준보 시상식에서 일본 영화 대상(BEST 10 1위),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독자 선정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으며 마이니치 영화 콩쿨에서는 일본 영화 대상과 여우주연상, 감독상, 촬영상, 녹음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 내 유수 영화 시상식을 석권한 화제작이다. 


특히 배우 키시이 유키노는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를 거쳐 제66회 BFI 런던 영화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5회 도쿄 국제영화제, 제52회 몬트리올 뉴시네마 국제영화제, 제23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 제21회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 등 세계 각지의 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됐다. 6월 국내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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