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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후배 장례식 가는 길, 낯설지만 따뜻한 로드무비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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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2-10-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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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감독 오세현)는 절친했던 후배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만난 옛 친구들의 낯설지만 따뜻하고, 새롭지만 친근한 하루를 담백하게 그린 로드무비로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후쿠오카'의 프로듀서로 활약한 오세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지난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서울독립영화제, 파리한국영화제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경주' '춘몽'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후쿠오카'의 장률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고, 배우 윤제문과 김태훈의 첫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자는 한때 절친했던 대학 후배 철수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빈소에 가기로 마음먹는다. 철수와 막역했던 다른 두 사람과 함께 나선 길. 서울에서 전남 광양까지 세 친구는 이상하게 자꾸 잘못된 길로 빠진다.


'우수'는 인생이라는 긴 여행 중 방향을 잠시 잃고 갓길에 멈춰선 이들을 위한 영화로 치유와 위로, 공감을 선사한다. 후배의 부고 소식에 일상이 흔들리는 사장 역은 윤제문이 맡았다. 김태훈은 윤제문과 조문 길에 나서는 또다른 후배로 분했다. 여기에 김지성이 가세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죽은 후배의 장례 조문에 나선 세 인물이 그 여정에서 잠시 이탈해 짧은 휴식을 취하는 장면을 한 프레임 안에 포착했다. 수채화 특유의 농담으로 표현된 하늘이 마치 영화 '우수'가 담은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따뜻한 농담을 은유하듯 오묘한 색깔로 표현돼 인상적인 뉘앙스를 준다. 여기에 "우리 얼마나 잘못 온 거야?"라는 카피가 더해져 세 사람의 여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슬며시 비춘다. 11월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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