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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와 함께 원룸에 갇힌 경시생 '옆집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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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2-09-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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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옆집사람'은 원서 접수비 만 원을 빌리려다 시체와 원룸에 갇힌 5년 차 경시생 찬우의 하루를 그린 영화다. 


지난 7월 개최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NH농협상과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으로 2관왕을 달성했으며,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 중 하나인 제40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제26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제21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제42회 하와이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받으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염지호 감독은 '웨잇데어', '이퀄라이저' 등의 단편에서부터 탁월한 기량으로 주목받았다. 촉망받는 신예 염지호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인 '옆집사람'은 언젠가 자신이 아이디어 노트에 적어 둔 '자다가 깨어났는데 옆에 시체가 있다면?'이라는 한 줄의 흥미로운 문구에서 출발했다. 이렇게 하룻밤 사이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경시생에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몰릴 기막힌 위기에 처한 주인공의 이야기가 탄생했다. 지극히 평범한 인물의 일상적인 공간에 파고든 영화적 사건은 생생한 현장감으로 영화 내내 탁월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러한 극한 상황 속에서도 '원서 접수 마감'이라는 '현생'에 얽매여 안달복달 고군분투하는 보통의 청춘 찬우의 모습이 공감과 연민, 때때로 웃음마저 자아낸다. 또한 영화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 무관심한 도시의 익명성과 탐욕과 이기심으로 쉽게 허물어질 수 있는 가치관 등 요즘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염지호 감독은 "이기적이고 남에게 무관심해지는 사람들의 모습과 물질만능주의 같은 내가 보고 느낀 현대사회의 모습을 담아서 풍자해보고 싶었다"고 작품 의도를 전했다. 11월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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