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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불안 심리 자극하는 공포 스릴러 옴니버스 '기기묘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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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2-09-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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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불안한 초상을 한국형 괴담으로 녹여낸 공포 스릴러 옴니버스 영화 '기기묘묘'(감독 이탁, 남순아, 심규호, 김동식)를 소개한다. 


'기기묘묘'는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최고의 영화제가 먼저 알아본 공포 스릴러 옴니버스 영화다. 


땅을 둘러싼 이웃들의 질투와 대립, 의심 등을 버무린 부동산 스릴러 '불모지', 죽은 어머니의 유산에 대한 극한의 공포심을 통해 엄마와 딸의 기이한 관계를 보여주는 '유산', 낙향한 청년과 괴인의 기묘한 만남을 통해 젊은 세대의 불안감을 은유한 '청년은 살았다.', 산 속에서 아들을 메이저리그에 보내려는 아버지와 그에 저항하는 아들, 기묘한 남자의 만남으로 학구열에 대한 공포를 담아낸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까지 현대인의 심리를 예리하게 관찰한 네 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조각난 유리조각 속 인물들을 부각하며, 각각의 불안하고 난처한 상황을 예고하고 "눈 가리고 귀를 막아도"라는 카피가 더해져 피할 수 없는 공포를 암시한다. 


'기기묘묘'는 현대 사회에 만연한 공포와 사람들의 불안감을 담아내며 몰입감을 더하는 작품이다. '불모지'는 최근 가격 폭등 이슈 등으로 들썩거리는 땅(부동산)을 둘러싼 스토리로 시의적절한 에피소드이며, 공포 혹은 애정 등 다양하게 묘사되는 모녀 관계를 담아낸 '유산', 근원을 알기 힘든 청년의 불안감을 암시하는 '청년은 살았다.' 그리고 부모님의 지나친 교육열과 그에 지친 자식 간의 이야기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등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가 오히려 공포심을 자극한다. 


이처럼 현실적 공포감이 기저에 깔려 있긴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충격적이고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기기묘묘' 세계관 속 어두운 상상력은 기묘하고 독특하다. '불모지'에서는 이웃 텃밭에 죽은 남편의 시신을 묻어달라고 한다거나, '유산'에서 엄마의 기운이 온 집 안을 감싸는 점, 낙향한 마을에서 괴인을 만나는 '청년은 살았다.' 그리고 산 속에서 아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하는 아버지까지 기기묘묘한 인물과 설정들이 호기심을 더한다. 


공포의 묘미를 담아낸 초현실 판타스틱 공포 스릴러 옴니버스 영화 '기기묘묘'는 9월 22일 개봉된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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