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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이 유야 감독 신작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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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2-07-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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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이 유야의 신작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을 소개한다. 


영화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은 진심을 말하지 못한 남자와 끝내 듣지 못한 여자의 이별이 불러온 예상치 못한 비극을 그린 드라마다. 


고등학교 친구로 만나 결혼한 아츠히사와 나츠미. 사랑스러운 딸 스즈. 익숙함을 너머 고요했던 그들의 일상이 하루아침에 깨진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나츠미의 고백에 어떤 말도 하지 못하는 아츠히사. 원망도, 분노도, 애원도 그저 입안에서 맴돌 뿐이다. 결국 토해내지 못한 진심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지는데…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은 2019년 6월 상해 국제 영화제에서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 6인이 한정된 예산으로 사랑에 관한 영화를 만드는 'Back To Basic: A Love Supreme' 프로젝트 중 한 작품이다. 이시이 유야 감독을 비롯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감독은 대만의 차이밍량 감독, 재중 동포 장률 감독, 중국의 양진 감독, 말레이시아의 탄 취무이 감독, 홍콩의 옹자광 감독이 있다. 


아시아의 젊은 거장 이시이 유야 감독은 프로듀서까지 겸했던 데뷔 시절의 열정을 되살려 3일 만에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의 각본을 쓰고 캐스팅 작업에 돌입했는데 어려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한일 양국의 걸출한 배우들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제76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와 제64회 블루리본상 남우조연상을 휩쓴 톱스타 나카노 타이가를 필두로 국민 아이돌 AKB48의 센터에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오오시마 유코, 대체불가의 매력을 가진 연기자 와카바 류야, 한국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겸 배우 박정범까지 합류했다. 


나카노 타이가는 어릴 적 친구였던 나츠미와 결혼해 아빠이자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는 남자 아츠히사를 맡았다. 그는 13살부터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 채, 감정에 억눌려가는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영화 '종이 달' 개봉 당시 여우조연상을 휩쓴 오오시마 유코는 진심을 숨기는 아츠히사와 달리 솔직하고 거침없는 나츠미를 연기한다. 여기에 와카바 류야는 파국으로 치닫는 두 친구를 되돌리려 노력하는 인물 타케다로 분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오랜 시간 우정과 사랑으로 함께해온 세 주인공의 순수했던 학창 시절을 담고 있다. 화창한 여름 햇살 아래, 나란히 줄을 지어 걷는 그들에겐 한 점의 그늘도 보이지 않고, 생명력으로 가득 찬 푸른 들과 숲은 평화로운 이 순간이 영원하리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그러나 '전하지 못한 진심, 닿지 못한 사랑'이라는 카피가 청량한 분위기에 묘한 슬픔과 긴장감을 더하며 세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 것을 암시한다. 8월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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