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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퀴어 영화 '괴물, 유령,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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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2-05-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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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홍지영 감독의 파격 퀴어 영화 '괴물, 유령, 자유인'을 소개한다. 


성심과 은수는 동성연인이다. 사회에서는 결코 인정하지 않기에 결국 서로에 대한 믿음은 깨지고 사랑은 실패하게 된다. 성심은 삶에 대한 믿음을 잃으며 헤매이고, 은수는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린다. 


배우인 성철은 한 극단에서 스피노자를 연기하게 되면서 유대인 공동체에선 이단자로, 기독교도 사이에서는 무신론자로 낙인찍혀 이중으로 추방당한 스피노자의 삶을 직접 체험하게 되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의 삶에서 해답을 찾을 순 없다.


그들을 짓누르는 것은 무엇일까? 이 시대 진정한 자유의 길은 과연 있기는 한 것일까? 괴물들과 유령들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괴물, 유령, 자유인'은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한 이들이 삶에 대한 믿음을 잃고 헤매게 되면서, 자신을 짓누르는 그 무언가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몸부림을 담은 영화다. 영화는 특유의 분위기와 기존 장르를 답습하지 않는 과감함으로 지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간 선보였던 퀴어 장르와는 결이 확연히 다른 퀴어 영화'라는 평과 함께 영화제 공개 이후 관객들과 영화 평론가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그간 관객들에게 선보였던 퀴어 장르는 로맨스나 멜로 장르에 국한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 '괴물, 유령, 자유인'에서 보여주는 난해하지만 신비로운 화면, 현실과 은유가 적절히 섞인 독특한 대사들은 신선한 감수성을 전달한다. 


영화를 연출한 홍지영 감독은 단편 '아모르, 아모르 빠티'로 퀴어 장르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또한 배우 엄이랑, 윤해신을 비롯해 퀴어 장르에서 독보적인 배우로 자리잡은 배우 권기하가 출연한다. 


이번에 공개된 '괴물, 유령, 자유인'의 메인 포스터는 3부로 연결되는 영화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는 직관적인 모습으로 이루어졌다. 제일 상단의 사진은 '복종하지 않는 너는 우리에게 두려운 존재다'라는 카피와 함께 동성 간의 사랑을 바라보는 사회의 보수적인 시선을 사랑하는 두 여인의 모습과 함께 두줄의 카피로 표현했다. 


그 다음 사진에서는 극 중 영화배우로 나오는 성철’의 눈감은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 속 스피노자에 대해 연구하다가 자신의 삶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되는 한 남성의 고뇌를 표현했다. 마지막 사진속의 촛불을 들고 있는 누군지 모를 인물의 모습에서는 지금까지 영화속에서 의문시되고 있는 인간의 자유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점을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함으로써 언뜻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영화 속 모든 이야기가 불특정다수인 관객들의 모습임을 제목과 함께 잘 표현하고 있다. 


퀴어와 철학 그리고 인간의 모습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담고 있는 영화 '괴물, 유령, 자유인'은 6월 2일 개봉된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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