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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용소로 끌려간 소년의 희망 찾기 여정 '리멤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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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2-05-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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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것을 앗아간 절망의 땅에서 희망이란 조각을 찾기 위한 소년 요한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리멤버 미'(가독 시미즈 에이지 한)를 소개한다. 


'리멤버 미'는 세계 4대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로 '애니메이션계의 칸 영화제'라고도 불리는 제44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쟁 초청을 시작으로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우수상 수상, 제36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자유정신 경쟁 특별언급 부문 수상, 제33회 도쿄국제영화제 월드 포커스 부문 후보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이다. 


'리멤버 미'는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북한의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9살 소년 요한이 잔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모든 것을 잃은 그곳에서 다시금 작은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가족들과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평양에 사는 9살 소년 요한.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사라지고 그날 밤, 요한은 집에 들이닥친 정부 관리자들에 의해 남은 가족들과 함께 어디론가 끌려가게 된다. 수많은 증언이 있었지만 아무도 보지 못했고, 믿지 못했던 그곳.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죽음의 땅 북한 정치범 수용소. 모든 것을 잃은 그곳에서 희망이란 조각을 찾기 위한 소년 요한의 여정이 시작된다. 


'리멤버 미'는 재일교포 4세 시미즈 에이지 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10년의 준비과정과 실제 탈북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완성됐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숨겨진 내면을 담아내며 일찍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전 세계 영화제와 일본을 통해 선공개된 직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이야기.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는 세계의 일부를 바라보는 핵심적인 스토리"(Film For Thought), "올해 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이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화"(A.S.B Virtual Info), "영화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창조된다는 것을 재인식했다"('백엔의 사랑' 타케 마사하루 감독) 등의 압도적인 극찬을 받았다. 


그간 북한의 실상을 다룬 작품들이 주로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로 표현되었던 것에서 벗어나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그려진 점 역시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 아래 서 있는 어린 소년의 뒷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짙은 어둠 속 희미하게 보이는 거대한 벽과 대조되는 붉은 배경은 영화의 내면을 표현하고 있다. 형체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지만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새가 포스터의 분위기를 극으로 이끄는 가운데, 강렬한 타이틀 위로 "기적을 만든 소년 요한 이야기"라는 문구가 기대감을 더한다. 6월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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