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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게 지켜온 그 이름 '재춘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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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2-02-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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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노동자 재춘이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을 담은 노동-예술 다큐멘터리 영화 '재춘언니'(감독 이수정)를 소개한다. 

 

'재춘언니'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꺼려했던 기타 기능공 재춘이 부당 해고를 당한 뒤, 문학,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연대를 통해 복직 투쟁하는 모습을 그린 노동-예술 다큐멘터리 영화다. 


기타 공장에서 30년 일해온 재춘은 어느 날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는다. 앞에 나서기를 싫어했던 그는 연극 무대에 서고, 일인 시위도 하게 된다. 두 딸의 아버지인 그는 자신의 삶을 박살낸 사장의 사과를 받고 가족과의 시간을 되찾고 싶다. 몇 년이면 끝날 줄 알았던 투쟁이 10년을 넘어가고 투쟁을 그만둘 수도, 계속하기도 힘들던 무렵 재춘은 또다시 새로운 것을 감행한다.


'재춘언니'는 '깔깔깔 희망버스' '나쁜 나라' '시 읽는 시간' 등 꾸준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이수정 감독의 신작이다. 13년간 이어진 국내 최장 투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재춘언니'는 2020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프메세나상(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2020년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집행위원회 특별상(장편경쟁 부문)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나며 "임재춘이라는 사람의 성정과 매력에 기대어 그에게 보내는 지지와 환대의 표현이자 그를 향한 우정의 영화"(서울독립영화제, 정지혜 예심위원), "한국 다큐멘터리의 전통적인 시네마베리테 형식이 지닌 강한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작품"(춘천SF영화제, 이동윤 프로그래머) 등 호평을 받았다. 3월 31일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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