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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사람들의 핏빛 욕망, 블랙 코미디 영화 '카니발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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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2-02-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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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니발 클럽'(감독 구토 파렌테)은 뒤틀린 욕망에 눈이 먼 카니발 클럽의 회원들 간에 배신이 일어나면서 펼쳐지는 핏빛 암투를 그린 블러디 블랙 코미디다.


국회의원 보르헤스를 중심으로 결성된 비밀 클럽 카니발 클럽은 마음 깊이 들끓는 추악한 쾌락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일꾼들을 성적으로 착취하다가 살육하고 요리해 먹는 일을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업가 부부 옥타비오와 길다가 우연히 보르헤스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회원들 간에 배신이 발생하고, 그들 앞에는 걷잡을 수 없는 핏빛 암투가 기다리고 있는데…


상류 사회의 그릇된 욕망을 통렬히 파헤치는 블랙 코미디 영화 '카니발 클럽'은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포착하며 눈길을 끈다. 베일에 싸인 실체가 외부로 드러날 수 있는 카니발 클럽의 위기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가운데, 사회적으로 금기시된 행위를 체계적으로 자행하고 있는 클럽의 극악무도한 폐쇄성을 역설하며 차원이 다른 공포를 예고한다. 


아울러 브라질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로 구직난에 허덕이는 서민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타깃으로 삼는 카니발 클럽은 "우리는 최고의 가치에 헌신하는 탁월한 사람이니 사회의 영원한 주인이 될 가치가 있다"는 신념과 맞물리며 브라질 상류층의 저질스러운 이기심을 환기한다. 


'카니발 클럽'은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51회 시체스영화제, 제47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를 비롯 전 세계 14개 영화제 초청과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하며 작품성, 독창성, 그리고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주요 해외 매체로부터 "인정사정없이 신랄하다"(Los Angeles Times), "부패한 브라질 상류사회에 대한 아주 날카로운 풍자"(The Hollywood Reporter), "재치 있고 따끔한 현실 풍자"(Sight & Sound) 등 극찬을 받았다. 2월 24일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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