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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안데르손 감독 예술의 극치 '끝없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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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11-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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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끝없음에 관하여'은 로이 안데르손 감독 작품 중 최초로 정식 개봉된다. 


한 커플이 있다.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도시 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아름답기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폐허가 된 도시다. 또 믿음을 잃은 한 남자가 있다. 춤을 추는 여자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을 만화경처럼 배치한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포에틱 시네마 '끝없음에 관하여'는 우울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위로이자 인간이라는 우주에 관한 아름다운 연작시다.


특히 '끝없음에 관하여'는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예술 세계의 극치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세심하게 세팅된 우아하고 아름다운 미장센, 인간의 나약함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려는 따뜻한 시선이 담긴 영화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 평단들은 "천천히 타오르는 걸작"(Paste Magazine), "압도적인 경이로움을 지닌 영화"(Boston Globe),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다"(In Review Online), "박물관을 걷고, 시를 읽는 것만 같다"(The Reader) 등의 극찬을 보냈다. 


스웨덴의 거장이자 미지의 천재로 불리는 로이 안데르손 감독은 스웨덴 출신의 감독으로 1970년 장편 데뷔작 '스웨덴 러브 스토리'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데뷔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물론이고 광고 감독으로도 활동하며 400편이 넘는 영상 광고 작업을 했고, 광고계에서 최고 권위로 꼽히는 칸국제광고제에서 총 8번의 금사자상을 받으며 그의 천재성을 입증했다. 


이후 연출한 장편영화 '2층에서 들려오는 노래'로 2000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는 2014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까지 수상해 로이 안데르손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를린, 베니스영화제에서 상을 석권했다. 


국내에서는 기획전이나 영화제를 통해 소개 됐을 뿐 정식 개봉을 하지 않았기에 국내 관객들에게 아직 익숙치 않은 인물이다. 이번 정식 개봉을 통해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휴머니스트의 거장 감독인 로이 안데르손 특유의 매력을 엿볼 수 있게 됐다. 12월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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