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호수' 충격적인 입양인 현실 반영 드라마, 오열 엔딩 예고 >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푸른호수' 충격적인 입양인 현실 반영 드라마, 오열 엔딩 예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10-13 13:47

본문

c.jpg

'푸른 호수'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미국 이민법의 허점으로 시민권을 얻지 못해 갑작스레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남자 안토니오(저스틴 전)와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부당한 현실 앞에 가족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뜨거운 드라마를 담고있다. 


그동안 '국', '미쓰퍼플' 등의 작품을 통해 미국 내 한인들의 삶과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 해 온 저스틴 전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직접 감독과 각본, 주연까지 맡아 그동안 사람들이 잘 모르고 지내왔던 입양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룸과 동시에, 핏줄이 아닌 선택을 통해 완성된 가족에 대한 뜨거운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을 통해 국내 언론 및 관객과 미리 만난 '푸른 호수'는 긍정적인 '미나리'와 달리 비극적 현실을 묵직하게 그려내는 영화라는 평을 얻었다. 특히 억울한 사건에 휘말려 강제 추방 위기에 처한 안토니오의 선택과 그로 인해 맞이하게 될 '푸른 호수'의 엔딩은 모국에서도, 입양된 나라에서도 인정 받지 못한 이들이 자신이 선택해서 꾸린 유일한 가족과도 헤어져야 하는 기막힌 현실이 실제임을 반영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저릿하게 한다.


저스틴 전 감독은 "한국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성장하면서 늘 자문해왔다.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는 것일까, 왜 미국에 있는 걸까' 항상 내 영화에서 그런 질문들을 하게 된다"며 그간 작품들을 통해 정체성에 관한 주제를 다뤄온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모국으로부터도, 입양돼 온 미국으로부터도 거부당하게 된 안토니오를 통해 보여주는 입양인의 삶에 대해 "그들은 어디로 입양이 될 것인지, 부모가 누가 될 것인지 그들은 선택할 수 없었다. 내 가족을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강력한 메시지다"라고 말하며 푸른 호수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현실과 이를 통해 전하고자 한 관심과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푸른 호수를 본 관객들이 현실을 인지하고,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영화를 통해 사회가 변화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10월 13일 개봉.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공감 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