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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소환, 맑고 참신한 성장 로드무비 '종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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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기자 댓글 0건 작성일 21-09-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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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유년시절 추억을 소환하며 맑은 여운을 선사할 성장 로드무비 '종착역'(감독 권민표 서한솔)을 소개한다. 


'종착역'은 '세상의 끝'을 찍어 오라는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14살 시연, 연우, 소정, 송희의 여정을 담은 성장 로드무비이다. 


사진 동아리 '빛나리' 부원인 시연, 연우, 소정, 송희는 '세상의 끝'을 찍어 오라는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지하철 1호선 신창역으로 향한다. 웃음이 끊이지 않던 친구들은 계획대로 잘 풀리지 않는 여정에 점점 지쳐가고, 낯선 곳에서 14살 첫 여름방학을 마주하게 된다.

 

'종착역'은 개봉에 앞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대작이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 제23회 타이베이영화제 국제 신인 감독 경쟁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 부문 등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이어 나갔다. 또한 영화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와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시적인 순간으로 응축한 사춘기 아이들의 시간"(베를린국제영화제) "초여름의 싱그러운 여린 잎을 보는 듯한 맑고 경쾌한 이야기이자 삶에 대한 진지하고도 본질적인 질문"(무주산골영화제) 등 영화에 쏟아진 찬사는 '종착역'이 성실하게 담아낸 성장의 순간과 삶을 대하는 진실한 태도를 엿보게 한다. 


'종착역'은 사춘기 소녀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다채로운 감정과 마음을 전달하는 순간의 온기를 유려하게 포착하는 작품이다. 실제 영화는 전형적인 대사와 이미지로 상황을 전개해나가는 대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재잘재잘 주고받는 대화와 우연히 마주하는 풍경에 집중하며 감정을 쌓아간다. 권민표, 서한솔 감독은 영화 속 주인공과 실제 나이가 동일한 14살 배우를 기용하고, 대본을 제공하는 대신 상황을 제시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냈다. 배우 설시연, 배연우, 박소정, 한송희 또한 이러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100% 애드리브로 영화를 풍성하게 채웠고, 누구나 경험한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풋풋함과 맑은 여운을 전한다.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찐친 케미'를 뽐내는 배우들의 싱그러운 매력이 참신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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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은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동기인 권민표, 서한솔 감독의 데뷔작이다.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은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 '에듀케이션'(감독 김덕중) '갈매기'(감독 김미조) 등 최근 주목받는 신예를 배출한 곳으로, 권민표 감독과 서한솔 감독은 상대가 연출한 단편영화에서 뚜렷한 장점을 발견하며 공동 연출을 결심했다. 두 감독은 롱 쇼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현장의 풍경과 소리를 그대로 담아냈고, 카메라 앵글을 열어둔 채 즉흥과 우연을 받아들였다. 덕분에 '종착역'은 인물들의 생생한 표정과 감정 변화, 자유로운 움직임을 꾸밈없이 포착한다. 신인다운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롱 쇼트, 현장 음향, 현장 대사, 필름 사진 등 색다른 연출을 선보인 두 감독이다. 

한예지 기자 news@movi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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