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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2막 열린다, 할리 퀸 된 레이디 가가
  • 251

    영화 포스터에 함축된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영화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감독 안티 조키넨)이 실제 헬렌 쉐르벡의 자화상을 모티브로 한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은 10년 넘게 예술계를 벗어나 외딴 시골에서 그림을 그리며 지내던 헬렌 쉐르백이 어느 날 젊은 예술가 에이나르를 만나고, 싹 트는 사랑과 혼란스러운 감정 속 더욱 깊어지는 예술성을 그린 영화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캔버스 질감이 살아있는 검은 바탕 위에 영화 속에서 헬렌 쉐르벡으로 열연한 배우 로라 비른의 얼굴이 보인다. 회화의 느낌이 살아있는 포스터는 그 자체로 하나의 명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포스터 최상단에는 '기묘하고 조용한 아름다움'(The Guardian)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헬렌 쉐르백은 핀란드 아트 소사이어티에서 커미션을 받는 인물화가 9명 중 유일한 여성 화가였으며, 독특한 색감과 기법이 돋보이는 자화상으로 유명한 화가 였다. 또한 자신의 공간에서 포착할 수…

  • 250

    비극의 시대 '살아남은 사람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모가 행방불명된 소녀 클라라는 홀로코스트로 가족을 모두 잃은 의사 알도를 만나 나이를 뛰어넘는 친구가 된다. 점점 딸과 아버지처럼 서로를 돌보며 오랫동안 잊고 살아온 삶의 달콤함과 따뜻함을 다시 맛보는 두 사람이다. 하지만 스탈린 지배 하의 경직된 헝가리 사회는 둘의 관계를 차갑게 예의주시한다.  영화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차 대전 이후에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치유 과정을 한 십대 소녀의 시각으로 그려낸다. 시대의 비극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삶의 온기를 잃지 않고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보듬는 시간을 통해 사랑의 치유력에 관한 작지만 아름다운 기적을 선사한다.  제 2차 세계대전 직후 헝가리 부다 페스트. 사십대 초반의 알도(하이덕 카롤리)는 홀로코스트 동안 아내와 자식을 잃고 부다페스트에 살고 있는 의사다. 열 여섯 살의 클라라(소크 아비겔)도 이차 대전을 겪고 부모가 행방불명됐지만 돌아온단 희망을 갖고 …

  • 249

    파리 홈리스와 난민 소년의 감동 드라마 '파리의 별빛 아래'

    파리의 홈리스와 아프리카 난민 소년이 만든 특별한 기적을 만나보자.  영화 '파리의 별빛 아래'(감독 클로스 드렉셀)는 파리의 홈리스 크리스틴과 아프리카 난민 소년 술리가 출신, 국경, 언어의 벽을 넘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가는 감동 드라마다.  프랑스의 아카데미상으로 유명한 세자르 시상식에서 주연상과 조연상을 모두 석권한 프랑스의 국민 배우 카트린 프로가 마음 둘 곳을 잃은 파리의 홈리스 크리스틴 역을 맡았다. 크리스틴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아프리카 출신 난민 소년 술리 역에는 아역 배우 마하마두 야파가 캐스팅됐다.  '파리의 별빛 아래'는 국경과 출신, 언어의 벽을 넘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두 사람을 통해 세상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와 함께 유럽의 난민 문제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영화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 '언노운 걸', '미안해요 리키' 등을 탄생…

  • 248

    우크라이나에서 펼쳐지는 '렛츠 댄스: 라스트 배틀'

    꿈과 사랑 그리고 열정, 모든 것을 건 댄스 배틀이 시작된다.  영화 '렛츠 댄스: 라스트 배틀'(감독 알렉산더 베레잔)은 여전히 총성과 포화가 끊이지 않고 있는 분쟁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세계 최고의 댄서를 꿈꾸며 살아가던 니키타와 파슈카 형제에게 어느 날 불행이 찾아오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자신들의 춤을 유튜브에 올려 전세계 사람들과 춤으로 소통하고 싶었던 이들 앞에 떨어진 포탄은 동생 파슈카의 다리를 크게 다치게 하고 충격에 휩싸인 니키타는 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댄스 배틀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영화는 여전히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지전을 벌이고 있는 반군의 위협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오디…

  • 247

    북유럽 대표 화가의 삶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핀란드의 뭉크로 불리는 북유럽 대표 화가 헬렌 쉐르벡의 삶이 스크린에 최초로 펼쳐진다 영화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은 핀란드 아트 소사이어티에서 커미션을 받는 인물화가 9명 중 유일한 여성 화가였으며, 독특한 색감과 기법이 돋보이는 자화상으로 유명한 화가 헬렌 쉐르벡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10년 넘게 예술계를 벗어나 외딴 시골에서 그림을 그리며 지내던 헬렌이 어느 날 젊은 예술가 에이나르를 만나고, 싹 트는 사랑과 혼란스러운 감정 속 더욱 깊어지는 예술성을 그린다.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은 2020년 핀란드 개봉 당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 속에서도 자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19~20세기를 걸쳐 최고의 모더니스트 화가로 평가받는 헬렌 쉐르벡은 가부장적인 시대상, 어려운 가정환경, 좋지 않은 건강 등의 핸디캡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독특한 화풍과 예술성으로 맞서고 극복하며 "사회적 장벽에 가려져 있지…

  • 246

    낯선 미국 땅으로 떠난 한국 가족 이야기 '미나리'

    전 세계 31관왕 74개 부문 노미네이트된 화제의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3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선댄스 영화제를 비롯해 LA, 보스턴,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31관왕 74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을 달성 중인 것은 물론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유지하고 있다.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현재까지 작품상 3관왕, 각본상 4관왕을 달성했다.  '워킹 데드' 시리즈, '옥자', '버닝'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스티븐 연은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것을 바치는 아빠 제이콥 역으로 분했다.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녹두꽃'…

  • 245

    테러범으로 조작된 기자의 처절한 투쟁 실화 '438일'

    2011년 동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충격적 저널리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를 소개한다.  테러리스트로 조작된 두 스웨덴 기자가 자유를 되찾기까지 걸린 438일의 처절한 투쟁 실화를 다룬 휴먼 드라마 '438일'(감독 예스퍼 갠스란트).  영화는 2011년 분쟁지역 취재 중 체포돼 증거조작으로 11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된 두 스웨덴 기자의 실화를 다룬다.  스웨덴의 탐사보도 전문기자 마틴과 촬영기자 요한은 스웨덴계 글로벌 석유기업 룬딘社와 에티오피아 정부의 묵인과 방조 하에 발생한 오가덴 학살사건을 잠입 취재하던 중 에티오피아 정부군에 의해 테러혐의로 체포돼 조작된 증거로 11년 형을 선고받았다가 438일만에 풀려난다.  해당 사건은 당시 국내 언론에도 보도되며 전세계적으로 저널리즘의 위기와 왜곡된 미디어의 위험성을 알린 바 있다.  이를 스웨덴의 천재감독이라 불리는 예스퍼 갠스란트와 인기 미드시리즈 '바이킹스' …

  • 244

    찰리 채플린 희대의 명작 '키드' 탄생 100주년

    한 여인이 자선병원에서 홀로 아이를 낳는다. 가난으로 여인은 어쩔 수 없이 대저택 앞에 세워둔 고급 자동차 안에 아이를 두고 울며 도망치듯 떠난다. 그러나 도둑들이 아이를 태운 채 자동차를 훔치게 되고, 아이를 쓰레기통 옆에 버린다. 우연히 길을 지나던 중 버려진 아이를 본 떠돌이 찰리는 외면하지 못하고 허름하고 보잘것없는 자신의 집에 데려온다. 아이에게 존이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 준 찰리는 흰 셔츠를 잘라 기저귀를 만들고, 커피포트를 젖병으로 쓰며 고달픈 처지에도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핀다. 5년이 흐른 후, 아이는 예쁘게 자라 찰리와 함께 일을 시작한다. 이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의 첫 장편 영화이자 대표작 '키드'(감독 찰리 채플린)다.  희극의 황제, 시대의 아이콘, 영원한 웃음 친구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명작 '키드'는 버려진 아이 존과 그를 사랑으로 품은 떠돌이 찰리의 사랑과 행복에 대한 드라마다. 1921년 1월 21일 세상에 …

  • 243

    네 가족 이야기, 옴니버스 영화 '오늘, 우리2'

    모습은 달라도 마음이 꼭 닮아있는 네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무비 '오늘, 우리2'(감독 양재준)를 소개한다.  영화 '오늘, 우리2'는 모습은 달라도 마음이 꼭 닮아있는 네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뉴노멀 패밀리 무비이다.  국내 유수 영화제를 통해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은 단편영화 '낙과', '아프리카에도 배추가 자라나', '갓건담', '무중력' 4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로, 다양한 가족의 모습과 이야기를 보여주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스크린, 브라운관, 공연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주봉, 박세준, 신지이, 손정윤, 함상훈, 김현목, 이상운, 차미정, 한태경, 최윤우 배우 등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부터 신선한 얼굴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영화제와 충무로가 주목하고 있는 양재준, 이나연, 이준섭, 여장천 감독…

  • 242

    '제이티 트로이' 미국 문학계를 휩쓴 희대의 사기극 실화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라 던, 다이앤 크루거, 그리고 짐 스터게스가 영화 '제이티 트로이'로 뭉쳤다.  영화 '제이티 트로이'(감독 저스틴 켈리)는 '제이티 르로이'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연재하는 로라의 부탁으로 가짜 제이티 르로이 연기를 시작한 사바나가 정체를 숨기고 세상을 속이며 벌이는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담은 충격 실화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신비로운 비주얼이 독특한 패션과 어우러졌다. 검은색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모습은 가짜 제이티가 되어 세상을 속이게 된 그의 모습을 나타낸다.  '제이티 르로이'는 미국 문학계를 휩쓴 희대의 사기극을 다양한 층위에서 해석될 수 있도록 풍부하게 다룬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큰 화제를 모은 '치욕의 대지'와 작품성과…

  • 241

    배두나X알랭 샤바의 만남 '#아이엠히어'

    배두나와 알랭 샤바가 출연한 영화 '#아이엠히어'(감독 에릭 라티고)가 1월 개봉을 확정했다.  '#아이엠히어'는 SNS를 통해 알게된 SOO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한국행을 택한 스테판이 도착하자마자 겪게 되는 좌충우돌 힐링 여행기다.  영화 '#아이엠히어'는 장르를 불문하고 국내외 작품을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월드 스타 배두나와 프랑스의 국민 배우 알랭 샤바의 이색적인 만남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레옹', '언터처블: 1%의 우정' 등의 수작을 제작한 프랑스 영화 제작의 명가 고몽의 신작으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더하고 있다.  SNS를 소재로 한 트렌디하고 신선한 설정과 무작정 한국행을 택한 프렌치 러버 스테판과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한국 여자 SOO의 흥미로운 캐릭터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아무런 계획 없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스테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아이엠히어'는 외국인의 …

  • 240

    '걸' 탄생에 영감을 준 세계적 트랜스젠더 발레리나

    세계적인 트랜스젠더 발레리나 노라 몽세쿠흐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영화 '걸'(감독 루카스 돈트)의 비하인드를 소개한다. '걸'은 소년과 소녀의 경계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는 16살 라라의 위태롭고 아름다운 청춘을 그린 영화다. 데뷔작 '걸'을 통해 차세대 거장 반열에 오른 루카스 돈트 감독은 영화의 이야기는 한 기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탄생 배경을 밝혔다. 영화 학교에 막 입학했던 2009년, 루카스 돈트 감독은 소년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발레리나를 꿈꿨던 한 용감한 소녀의 이야기를 기사로 접하게 된다. 당시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사회가 판단하는 남성성과 여성성에 당당히 맞섰다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 기사가 바로 지금은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된 트랜스젠더 노라 몽세쿠흐의 이야기였다. 루카스 돈트 감독은 노라 몽세쿠흐의 기사를 접한 후 "그의 용감함과 대담함에 완전히 매료되었다"며 그에 대해 좀 더 알…

  • 239

    달콤한 베이커리 오픈 '세상의 모든 디저트: 러브 사라'

    런던 노팅힐에서 날아온 달콤한 레시피, 영화 '세상의 모든 디저트: 러브 사라'(감독 엘리자 슈뢰더)를 만나보자. '세상의 모든 디저트: 러브 사라'는 손님이 원하는 추억의 레시피로 행복을 선물하는 노팅힐의 달콤한 베이커리 러브 사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생전 자신의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던 전도유망했던 파티쉐 사라가 갑작스럽게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자, 그녀의 엄마 미미와 딸 클라리사 그리고 베프 이사벨라가 런던 노팅힐에 베이커리 러브 사라를 오픈하고, 이 과정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런던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노팅힐의 전경과 로즈 마카롱, 무스 온 어 비스킷, 페르시안 러브 케이크, 버번 피칸 타르트, 말차 밀 크레이프 등 다채로운 디저트 그리고 인물들의 공감 넘치는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관객 모두에게 세상 가장 맛있는 디저트를 먹는 것 같은 달콤하고 행복한 감성을 선…

  • 238

    '나의 작은 동무' 한 소녀의 특별한 기다림

    영화 '나의 작은 동무'(감독 무니카 시멧츠)를 소개한다. '나의 작은 동무'는 수용소로 간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착한 아이가 되기로 한 약속을 지키려는 여섯 살 렐로의 특별한 기다림을 그린 작품이다. '나의 작은 동무'는 제66회 베를린영화제 유리메이지 프로덕션 발전상 특별언급, 제70회 로카르노영화제 프로-퍼스트룩 선정을 비롯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쏟아지는 러브콜을 받았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선보인 비아시아권 신인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 관객 투표로 시상이 이루어지는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서 관객 만장일치 호평으로 BNK부산은행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1950년대 에스토니아를 해맑은 여섯 살 렐로의 시선으로 조명하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명랑한 렐로를 닮은 밝고 아름다운 영상미로 각종 영화제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나의 작은 동무'는 2021년 1월 개봉 예정이다.

  • 237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작품 '자산어보'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흑백의 아름다운 바다와 인물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또한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의 눈빛을 담은 포스터는 두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선을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색채감을 덜어내고 담백하게 표현된 흑백의 모습과 함께 '벗을 깊이 알면 내가 더 깊어진다'라는 문구가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흑산도로 유배 온 학자 정약전과 섬 밖의 삶을 꿈꾸는 청년 어부 창대의 만남, 유배지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호기심 많은 학자 정약전과 그런 그에게 퉁명스럽게 반응하는 청년 어부 창대의 모습이 대비되며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