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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2막 열린다, 할리 퀸 된 레이디 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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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 번도 조국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일본은 차별하고 한국은 외면했지만, 단 한 번도 조국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감독 김철민)는 시대가 외면하고 이념이 가두었지만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온 사람들, 재일조선인 76년의 역사를 사려 깊게 집대성한 다큐멘터리다.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는 '불안한 외출'(2015)을 연출한 김철민 감독의 3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다. 김철민 감독은 통일운동, 국가폭력, 양민학살 등 한국사회 내재된 역사 이슈와 시대의 속살을 현실감각으로 끊임없이 살펴온 다큐멘터리스트다. 이번 영화는 지난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라고 밝히는 것에는,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이고 어디에 맞선다'는 의미가 들어있다"는 감독의 전언처럼,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는 조선학교 학부모와 학생들, 통일운동가들,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들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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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할리우드 스타가 만든 레이싱 영화, 그 비하인드 '스티브 맥퀸: 더 맨 앤 르망'

    영화 '빠삐용' '황야의 7인'으로 유명한 전설의 할리우드 스타 스티브 맥퀸의 다큐멘터리 영화 '스티브 맥퀸: 더 앤 르망'(감독 가브리엘 클락)이 10월 28일 개봉됐다.  '스티브 맥퀸: 더 맨 앤 르망'은 할리우드 스타 배우 스티브 맥퀸이 레이싱 영화 '르망'을 제작하던 1970년 당시 6개월의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1958년 '물방울'(1958)로 데뷔한 스티브 맥퀸은 '황야의 7인'(1960), '대탈주'(1963),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1968), '르망'(1971), '빠삐용'(1973), '타워링'(1974)의 주연을 맡으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취미로 레이싱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 레이싱과 레이서로서의 삶을 사랑했던 스티브 맥퀸은 레이싱 영화 '르망'을 직접 제작하기에 이른다. 그는 1962년부터 영화를 구상해 제작에 들어가는 1970년까지 직접 영화 제작사를 설립하고 감독을 섭외하는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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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슬픈 바다에 뛰어든 이들의 기록 '로그북'

    가장 슬픈 바다에 뛰어든 이들의 기록 '로그북'(감독 복진오)을 소개한다.  '로그북'은 세월호 참사 당시 누구보다도 먼저 바다에 뛰어들었던 민간 잠수사들의 잠수 일지인 로그북을 바탕으로 처참했던 현장의 기억과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또 다른 아픔은 간직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베테랑 잠수사 강유성, 경력 30년의 잠수사 황병주, 해병대 출신 한재명, 부산 사나이 백인탁. 수중 장비를 챙긴 이들은 바다로 향한다.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바지선. 오직 상승과 하강 소리만이 적막을 깨는 그 곳, 잠수사들은 무너진 벽과 뒤엉킨 격실을 뚫고 마지막까지 희망의 실마리를 찾아 나서는데… 그 어디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 '로그북'의 첫 장이 펼쳐진다.  영화 '로그북'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현장에 뛰어든 민간 잠수사들의 로그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로그북은 스쿠버 다이빙에서 다이버의 수중 경험을 적는 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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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싶어 너의 세상" 자녀의 커밍아웃, 엄마의 변화 '너에게 가는 길'

    자식의 커밍아웃 이후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두 엄마이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감독 변규리)을 소개한다.  '너에게 가는 길'은 34년차 소방 공무원 나비와 27년차 항공 승무원 비비안이 단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자녀의 커밍아웃 이후 달라진 세상을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  '너에게 가는 길'은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로 '3XFTM' '레즈비언 정치도전기' '종로의 기적' 등 한국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선보여 온 연분홍치마의 10번째 작품이다. 성소수자부모모임(#PFLAG)의 협력 아래 사전 준비 약 8개월, 성소수자부모모임 정기 취재 17회차, 밀착 촬영 2년까지, 총 4년에 걸친 프로젝트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미 썸머프라이드시네마 2021 개막작 선정을 시작으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심사위원 특별언급 및 다큐멘터리상,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용감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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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간 남한에 갇혀있는 평양시민 김련희 씨 실화 '그림자꽃'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쾌거를 이룬 이승준 감독의 신작 영화 '그림자꽃'은 10년간 남한에 갇혀있는 평양시민 김련희 씨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일종의 사고였다. 2011년, 의사 남편과 딸을 둔 평양시민 김련희 씨는 지병인 간 치료 차 중국의 친척집을 방문했지만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병원비로 식당 일을 하던 중 남한에 가서 돈을 벌라는 브로커 말에 속아 북한 여권을 빼앗겼다. 탈북하지 않겠다고 해도 이미 늦었다. 남한에 들어오자마자 북송을 요청했지만 국가보안법은 억지로 남한시민으로 만들었다. 국가정보원은 김련희 씨를 간첩으로 기소했고 법무부는 보호관찰 대상자로 가둬 출국금지로 묶어놨다. 베트남대사관에 망명 신청도 해보고, 북한선수단에 사정도 해봤고 새 정권으로 희망을 가져보기도 했다. 번번히 실패해도 매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행복을 꿈꾸는 김련희 씨다.  영화는 남한시민이 된 후 ‘나의 조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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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이 할퀴고 간 부산 사상구에서의 삶과 노동 '사상'

    자신의 거처에서 밀려나간 이들의 삶과 노동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감독 박배일)을 소개한다.  모래 위에 세워진 마을 사상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은 '밀양 아리랑'(2014), '깨어난 침묵'(2016), '소성리'(2017), '라스트 씬'(2018) 등 꾸준히 사회 주변부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스트 박배일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 전부터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이 고된 삶이 어디에 토대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부산국제영화제, 강소원 프로그래머),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화한 감독과 그의 아버지의 존재 기반에 대해 질문하는 작업"(인디포럼, 박동수 영화평론가), "영화 안에서 여기저기 부서진 사상의 풍경은 노동의 흔적이 깊게 새겨진 아버지의 병든 육체적 형상과 공명하고 새로 지어진 아파트 단지의 위용은 낡은 거처에서 홀로 일상을 꾸려 온 아버지의 노쇠한 …

  • 74

    '아-하: 테이크 온 미' 전 세계가 사랑한 밴드 아하의 탄생과 성공

    전세계가 사랑한 밴드 a-ha의 무대, 음악, 인생까지 모든 것을 담은 영화 '아-하: 테이크 온 미'(감독 토마스 롭삼)를 소개한다.  '아-하: 테이크 온 미'는 메가 히트송 'Take On Me'의 주인공, 레전드 밴드 a-ha의 탄생과 성공 그리고 음악으로 연대하는 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뮤직 콘서트 음악 영화이다. '아-하: 테이크 온 미'는 지난 7월 개최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블루 부문에 초청, '아시아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온라인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전석이 매진된 바 있다.  세기의 메가 히트송 'Take On Me'로 사랑을 받은 밴드 a-ha는 모튼 하켓(보컬), 마그네 푸루홀멘(키보드), 폴 왁타(기타)로 구성된 밴드이다. 1984년 메이저 음반회사인 워너브라더스와 계약이 성사되어 첫 앨범 Hunting High and Low가 발매되었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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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지 못한 '위안부' 피해자 20명, 잊혀져선 안 될 '코코순이'

    끝내서는 안 될, 끝낼 수 없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다룬 영화 '코코순이'(감독 이석재).  영화 '코코순이'는 미얀마에서 발견된 조선인 '위안부' 여성 20명의 포로 심문 보고서에 '코코순이'라고 기록된 이름의 주인공을 찾아가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행적을 쫓고 이를 통해 지금도 거짓을 주장하는 이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진실 추적 다큐멘터리다.  1942년 5월, 조선군사령부의 제안으로 기타무라, 일명 파파상 마마상 부부가 전국을 돌며 취업을 빌미로 부상병사들을 돌볼 여성들을 모집해 부산, 대만, 싱가포르를 거쳐 미얀마에 위치한 위안부 수용소로 보낸다. 1944년 8월 일본군이 패하고, 20명의 조선인 여성들은 연합군의 포로가 되어 알지도 못하는 일어와 영어로 심문을 받은 후 영문도 모른 채 인도 각지로 흩어진다. 이후 이들 조선인 '위안부' 20명에 대해 기록한 미 전시정보국 49번 보고서가 발견된다. 유일하게 행적을 찾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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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로부터 온 편지' 韓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 가톨릭의 역사를 그려낸 영화 '사제로부터 온 편지'(감독 최종태)를 소개한다.  '사제로부터 온 편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로서 평등사상과 박애주의를 실천하고, 조선 전도를 제작해 유럽 사회에 조선을 알리는데 선구자 역할을 한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 가톨릭의 역사를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정약용, 허준에 이어 한국 교회 성인 역사상 최초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되기도 한 김대건 신부는 조선의 계급사회 속에서도 평등사상과 박애주의를 실천하며 절망의 시대 속에서 한국 가톨릭의 선구자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영화는 1842년부터 1846년 옥중에서의 마지막 회유문까지 김대건 신부와 당시 실제 선교사들의 서신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또한 김학렬 신부, 김용태 신부, 김옥희 수녀, 변기영 몬시뇰, 이용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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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로빈 윌리엄스의 다큐멘터리 전기 영화 '로빈의 소원'

    '로빈의 소원'(감독 테일러 노우드)은 2014년 8월 11일 할리우드의 명품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갑작스러운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가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숨겨졌던 충격적인 이야기에 대한 다큐멘터리 전기 영화이다. 로빈 윌리엄스는 배우, 코미디언, 성우 등 다채롭게 활동하며 특유의 익살스러운 코미디 연기와 관객에게 희망을 주는 캐릭터들로 전세계 많은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죽은 시인의 사회'(1989)에서 현대 교육제도와 맹점을 비판하며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존 키링교수, '알라딘'(1992)에서 폭발적으로 터지는 애드리브 코미디 연기를 보인 램프의 요정 지니 목소리, '굿 윌 헌팅'(1997)에서 제자와 공감하며 이해하고 서로 치유해가는 좋은 친구이자 스승 숀 맥과이어, '박물관이 살아있다'(2006)에서 녹슬지 않은 코믹과 찰진 연기를 보여준 테디 루즈벨트 등 시간이 흘러도 오래도록 회자되는 주옥 같은 캐릭터로 명연기를 펼친 로빈 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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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버 색스: 그의 생애' 그는 누구인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깨어남' 등으로 전세계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은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의 일생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 '올리버 색스: 그의 생애'(감독 릭 번스)는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가 2015년 시한부 판정을 받고 제작하기 시작한, 그의 죽기 전 마지막 기록들이 담긴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과학자로서의 호기심과 열정, 천재성을 보이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죽음을 앞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작가로서의 감수성과 인간에 대한 통찰력, 학자로서, 의사로서 자신의 환자들에 대한 남다른 열정, 다른 의사들은 보지 못했던 부서진 인간의 정신 한가운데를 들여다보며 인간의 뇌라는 경이로운 우주를 탐험한 과학자의 면모에 이르기까지 삶의 어두운 굴곡과 함께 펼쳐지는 그의 감동 실화가 담겼다.  1933년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올리버 색스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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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하고 용감한 모녀 성장 다큐 '까치발'

    솔직하고 용감한 모녀 성장 다큐멘터리 영화 '까치발'(감독 권우정)을 소개한다.    '까치발'은 딸의 까치발이 뇌성마비의 징후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감독의 불안과 고뇌를 솔직하게 담아내며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린 모녀 성장 다큐멘터리 영화다.  '까치발'은 누군가의 딸이 다른 누군가의 엄마가 되는 과정을 숨기거나 과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내며 강렬한 여성 성장 서사를 그린다. '땅의 여자' '농아일기'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_여성농민'으로 일찍이 평단의 인정을 받았던 다큐멘터리스트 권우정 감독이 10년 만에 자전적 이야기 '까치발'로 돌아왔다.  영화 '까치발'은 장애 자녀를 가진 엄마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그녀들의 모성애를 다룬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여성과 엄마라는 이름으로 요구되는 당위들에 질문을 던지고, 딸의 까치발을 계기로 돌아보게 된 감독이자 엄마인 한 여성의 솔직한 욕망과 고민들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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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움직인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모든 순간을 담은 영화 '그레타 툰베리'(감독 나탄 그로스만)를 소개한다.  '그레타 툰베리'는 전세계적으로 #미래를위한금요일 시위를 확산시키며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환경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이다. 2018년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 학교 파업'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 2019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최연소 수상, 3년 연속 노벨평화상에 노미네이트된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용기 있는 행보를 담는다.  2018년 어느 금요일, 학교 대신 거리로 나선 그레타 툰베리는 어른들의 차가운 눈초리를 받으며 '기후 학교 파업' 1인 시위를 시작한다. 곧 '미래를 위한 금요일'로 전환된 시위는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확산되고, 거리 위 혼자였던 그레타 툰베리는 전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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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홉 스님의 목숨을 건 90일간의 수행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아홉 스님의 치열했던 90일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을 소개한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은 지난 2019년 11월 11일부터 90일간 진행된 아홉 스님의 천막결사 수행 기간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대중결사와 안거가 결합된 최초의 도심 내 '동안거(冬安居)'였던 이번 상월선원은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된 유례없는 90일간의 정진으로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해 기꺼이 용맹정진한 아홉 스님의 뜻깊은 도전이었다.  불교에서 '동안거'란 겨울동안 승려들이 한 곳에 모여 외출을 금한 채 정진하는 수행법을 일컫는 말로 하루 한 끼, 목욕 금지, 14시간 정진, 묵언, 옷 한 벌, 무문, 청규를 어길 시 승적 박탈이라는 7개의 청규를 더해 '부처님 법대로만 살자'는 수행자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시간을 일컫는다.  한 겨울 매서운 추위와 맞서 천막 하나에 의지한 채 혹독한 수행의 시간을 보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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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입양인 감독의 특별한 시간여행 '포겟 미 낫'

    해외입양인 감독이 한국의 미혼모 시설에 머물며 직접 촬영, 미혼모와 입양에 관해 이제껏 한번도 본 적 없는 아주 특별한 시선과 목소리가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포겟 미 낫'(감독 선희 엥겔스토프)을 소개한다.  영화 '포겟 미 낫'은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덴마크 가족에게 해외 입양됐던 선희 엥겔스토프 감독이 한국에 와서 친생모를 찾는 한편, 미혼모 시설에 머물며 미혼모들의 일상과 출산, 입양을 결정하고 아기와 헤어지는 과정을 직접 카메라에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다.  어린 시절 해외로 입양됐던 이들이 성인이 돼서 한국을 방문, 친부모를 찾고 만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종종 있었으나, 해외입양인이 한국인들조차 존재를 잘 모르는 미혼모 시설을 방문해서 직접 다큐멘터리를 촬영한 경우는 '포겟 미 낫'이 처음이다.  선희 엥겔스토프 감독이 자신의 입양 서류를 직접 보며 엄마의 이름과 엄마가 자신이 태어난 날 입양동의서에 사인했다는 사실을 …